이번 청원운동을 개진하고 있는 황정훈 씨는 “헌법재판소가 병역법, 국가보안법 등의 판결에서 개인의 양심을 존중하지 않고, 양심을 자의적으로 정의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일로 개인(양심적인 사람)을 존중하지 않은 책임을 져야 한다 ”며 “헌법재판소의 행위를 이대로 방관한다면 보통의 양심적인 사람들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청원 배경을 설명했다.
헌법재판관 사퇴 서명운동 게시판답게 대체로 ‘동의’를 표시하는 서명이 이어지는 가운데 “헌법 위에 군림하는 헌법재판관들은 즉시 사퇴하라”며 헌법재판관들을 강력히 비난하는 글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서명자 ‘빠’는 “정치 재판관들이 물러나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있다”며 “과거로의 회귀를 희망하는 재판관들은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향목’은 “우리가 일본 식민지의 수모를 겪은 건 쇄국으로 새로운 변화를 수용하지 못했던 역사적 교훈을 헌법재판관들은 기억해 제발 시계바늘을 뒤로 돌리는 우를 범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sunshine1392’는 “헌법재판관들이 저 자리에 계시는 동안에는 앞으로 정책발의 할 때마다 위대하신 헌법재판관들의 정치적 성향에 위배되지 않는지 심사숙고해야 할 듯”이라고 비꼬았다.
‘최종규’는 “늙으면 정신력이나 판단력 등 모든 게 떨어지니까 빨리 세대교체 해야 된다”고, 또한 ‘피터의 대장간’은 “임기 얼마 안 남았죠 영감님들 ∼ 막판에 험한 꼴 보시느라 고생이 많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한편 ‘구름천사’는 “옛 것이 있어야 현재가 있다지만 법을 마음대로 해석하는 건 조금 지나치다”면서 “법이란 옛 것, 현재의 것이 아닌 중간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헌법재판소가 중재자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