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원의 경우 김연태 광주고법원장이 새로 부임했으나 사법연수원 홈페이지 원장인사말에는 아직도 전임 이근웅 원장의 인사말이 그대로 있으며, 광주고법 홈페이지에는 박송하 신임 고법원장의 사진이 아닌 김연태 전임 고법원장의 사진이 버젓이 실려 있다.
이 같은 법원의 안일한 태도는 해당 홈페이지를 찾는 법률소비자들에게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부산고법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퇴임한 김재진 고법원장의 사진이 아직도 실려 있으며, 신임 이흥복 고법원장의 얼굴은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다.
심지어 강완구 서울고법원장의 경우 서울고법과 대구고법에 나란히 실려 있어 홈페이지상으로는 2곳의 고법원장을 동시에 맡고 있는 착각을 일으키고 있다.
특허법원의 경우도 신임 곽동효 법원장이 아닌 양승태 대법관 후보자가 버젓이 법원장 인사말을 하고 있고, 의정부지법도 양동관 신임 법원장이 아닌 곽동효 전임 법원장(현 특허법원장)이 인사말을 대신하고 있다.
청주지법도 손기식 신임 법원장이 아닌 전임자이자 현재 서울서부지법원장인 이광렬 법원장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광주지법도 박행용 신임 법원장이 아닌 전임자이자 법원행정처 차장으로 전보된 김황식 법원장이 인사말을 대신하고 있고, 제주지법 역시 박일환 신임 법원장이 아닌 이홍훈 수원지법원장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