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악사 장OO씨가 찾는 사람은 다름 아닌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
“사람을 찾습니다. Looking for MuHyun No”
“국민을 무척 사랑했고,
열정이 있으며,
음악을 좋아했는데...
그런데 바보입니다.
며칠 전 대한민국을 훨훨 떠났습니다”
장씨는 가슴 앞에 아코디언을 잡고 등 뒤엔 노 전 대통령을 찾는 이 같은 글귀가 적힌 1m 길이의 흰 천을 두르고 있었다. 이 천 상단에는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謹弔 리본이 여러 개 달려 있었다.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 장씨는 아코디언으로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좋아했던 ‘아침 이슬’ 등을 연주했다. 연주 도중 일부 시민은 무더운 날씨를 감안해 음료수를 건네기도 했다.
또한 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 해 그를 찾는 장씨의 모습에 공감한 듯 카메라와 휴대폰 카메라로 장씨의 모습을 담으며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