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소통의 정치와 노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한 사죄를 요구하는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들 역시 현 정부의 책임론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지지정당에 따라 의견차는 크게 엇갈렸다. 민주노동당(92.0% 〉6.0%)을 비롯해 민주당(89.4% 〉7.8%), 진보신당(85.3% 〉9.9%) 등 야당 지지층은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한나라당 지지층은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82.2%로 사과해야 한다(12.9%)는 의견을 크게 앞섰다.
지역별로는 한나라당 첫밭인 대구/경북지역(39.7%〈 53.6%)에서만 유일하게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앞섰고, 그 외 지역은 모두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사과 요구가 지배적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별을 불문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남성(63.5%)이 여성(59.3%)보다 높게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40대(69.1% 〉29.0%), 20대(66.7% 〉27.9%), 30대(66.4% 〉28.1%)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6월 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 응답률은 41.2%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