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한 김 처장은 먼저 이 수석의 세종시 국민투표 중대결단 발언에 대해 “국민투표 발언이 사실이라면 청와대 홍보수석으로서는 정말 창피한 일”이라며 “만약 참여정부 시절에 홍보수석이 이렇게 책임 없는 발언을 했을 경우, 과연 노 대통령은 어떤 결정을 했을까”라며 참여정부 시절이었으면 경질했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만약 이명박 대통령이 이동관 수석을 해임하지 않는다면 이와 같은 발언에 진실성을 오히려 뒷받침 해주는 경우가 되기 때문에, 이동관 수석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전 처장은 또 이 수석의 ‘TK(대구ㆍ경북) X들 정말 문제 많다’는 발언을 겨냥해서도 “같은 언론인 출신으로서 만약 특정 지역의 어떤 주민에 대해서 이렇게 모욕적인 언사를 했다는 것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입으로서 적절한 태도가 아니고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거듭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이 故 노무현 대통령과 같이 끊임없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모습이 닮았다’고 비교하는 것에 대해 김 처장은 “노 대통령은 정말 공부를 많이 했고 굉장히 유능한데, 이명박 정부를 보면 정말 천박하기 짝이 없고, 무능하기 짝이 없어 감히 노 대통령과 비교한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시끄러운 것은 70~80대의 퇴행적 정책으로 되돌아가려는 반동적 성향 때문에 정당성의 위기를 겪고 있는 반면, 노무현 정부는 보수언론과 보수 기득권 세력과 대결 과정에서 나타난 정치적 위기를 겪은 것”이라며 “정치적 위기는 언제든지 극복 가능한데, 이명박 정부처럼 정당성의 위기는 극복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