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대통령 주변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미소금융까지 권력이 미치는 곳에서는 어김없이 부패가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은 힘들어 죽을 지경인데, 권력핵심부까지 정권말기 먹튀(먹고튀는) 행태가 만연한 것으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한나라당은 한마디로 비서정권”이라고 규정한 정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권 말기 주인공은 하나같이 비서들”이라며 “선관위 홈피 공격도 9급 비서(최구식 의원)이고, 무려 8억 5000만원의 거금을 받은 것도 보좌관(이상득 의원)이고, 한나라당 비서들은 못하는 게 없는데 의원들이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고 표현해도 무리가 아니라고 본다”고 힐난했다.
그는 “대통령도 지금까지 자기 탓은 없고, 전부 참모 탓으로 돌려 왔다”며 “현 정부 핵심부의 이런 책임 떠넘기기 행태, 무슨 일이 터지면 아래 조직원 한명, 총알받이로 내세우는 조직폭력배와 다른 게 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국정을 운영한다는 사람들의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된다고 하니 보수정권의 무능력과 무책임이 이 정도로 한심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며 “현 정권의 부정부패, 정말 성역 없이 수사해야 한다”고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아울러 “과거 사건들도 다시 들어다 볼 이유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사법당국은 권력형 비리의혹 전체에 대해서 성역없는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거듭 성역없는 수사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