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1위 이건희 ‘연봉 0원’…2위 정몽구…3위 최태원 연봉 킹 301억

배당금만으로 이건희 회장 부인 홍라희 리움 관장 8위…국회의원 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 9위 기사입력:2014-04-01 17:05:40
[로이슈=신종철 기자] 30대 그룹 중 연봉과 배당금을 합한 2013년 소득 랭킹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2위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3위는 최태원 SK회장 순으로 나타났다.

이건희 회장은 연봉을 10원도 받지 않았지만, 배당금으로만 1079억원을 받아 2013년 재계 소득랭킹 1위를 차지했다.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도 154억원의 배당금만으로 8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연봉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배당금 120억원만으로 소득 11위에 올랐다. 이건희 회장 일가가 배당금만으로 재계 소득 11위 중 3명이 차지하고 있다.

▲자진=삼성홈페이지
▲자진=삼성홈페이지


2위인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연봉 140억원과 배당금 495억원을 합한 소득이 635억원이었다.

3위인 최태원 SK회장은 연봉 301억원에 배당금 286억원을 합한 소득이 587억원이었다. 최 회장은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지난 2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4위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연봉 24억원 배당금 228억원을 합한 253억원, 5위는 구본무 LG회장이 연봉 43억원과 배당금 192억원을 합한 236억원, 6위는 김승연 한화 회장이 연봉 131억원과 배당금67억원을 합한 199억원, 7위는 이재현 CJ회장이 연봉 47억원과 배당금 118억원을 합한 165억원이었다.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은 154억8800만원의 배당금을 받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9위는 국회의원인 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이 154억3600만원의 배당금을 받았고, 10위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연봉 12억원과 배당금 136억원을 합해 149억원을 받아 ‘톱10’ 안에 들었다.

연봉 킹은 최태원 SK회장이 301억원을 받아 압도적으로 많았다. 2위는 정몽구 회장이 140억원, 3위는 김승현 회장이 131억원을 받았다. 4위는 구본준 LG회장이 12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문경영인으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 신종균 부회장과 권오현 가전부분 사장이 ‘톱30’에 이름을 올렸다. 권오현 사장은 연봉 67억원을 받고 있었고, 신종균 부회장은 연봉 62억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1일 30대 그룹 대주주 일가와 주식을 보유한 임원 등 총 2742명의 연봉과 배당금을 합산한 연간 소득을 집계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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