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기원
이미지 확대보기이와 관련, 공무원노조는 23일 성명을 통해 “그러나 안전행정부는 공무원노조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서의 역할은 고사하고, 소속 감사관은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행태를 보여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고 지적했다.
또 “21일 안전행정부는 ‘공무원 비상근무 강화 및 근무기강 확립 재강조’ 공문을 각급 기관에 통보하면서 사고대책과 관련이 없는 기관도 비상근무토록 해, 모든 일선 시군에서는 1일 4명씩 평일에는 자정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근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사고대책과 관련한 재난대응 매뉴얼도 없이 별도 해제 시까지 모든 기관의 공무원들을 비상 근무하라는 안전행정부의 공문 시달은 탁상행정의 산물”이라며 “공직사회 내에서의 행정력 낭비와 전시행정의 전형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공무원노조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어린 학생들을 포함한 모든 유가족들에 대해 깊은 위로와 함께 성금 모금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안전행정부는 지금이라도 과오를 인정하고 슬픔에 젖어 있는 유가족을 포함한 국민들을 더 이상 실망시키지 말고 구조작업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