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유가족 기자회견 “정부 책임”을 “선생님 책임” 보도 수상한 언론들

수많은 언론들 유가족 김병권 대표의 기자회견 발표와 전혀 다른 내용으로 일제히 보도 기사입력:2014-04-30 08:29:19
[로이슈=신종철 기자] 대한민국 언론이 대대적으로 정정보도와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해야 할 정도로 중대한 일이 벌어졌다.
대한민국을 비탄에 빠뜨린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와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해 특히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들의 불신이 팽배한 가운데, 29일 ‘오보’인지 의도된 ‘왜곡’인지 큰 불신을 자초해 그렇지 않아도 자식을 잃은 깊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유가족 대책위원회(대표 김병권)는 29일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와스타디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 정확한 사고경위와 진상 규명 특히 “정부 및 관계기관에 책임을 물을 것”을 국민에게 호소하는 등의 요구사항을 담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팩트TV화면캡쳐

▲팩트TV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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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유가족 대책회의 기자회견 전문>을 전하는 대다수의 언론들은 오보인지 의도된 왜곡인지 이상한 보도를 쏟아냈다.

언론들은 김병권 대표가 낭독한 기자회견문 세 번째 요구사항에 대해 아래와 같이 일제히 보도했다.
3. 이 사고로 매일 울고 안타까워하는 국민 여러분. 제 자식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무능한 저희 유가족에게 더 이상 미안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히려 업무성과와 밥그릇 싸움으로 집단이기주의로 똘똘 뭉친 권력층과 선박관계자들 그리고 그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으면서 아이를 찾으려고 허둥대는 학부모들에게 어떠한 지원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선생님 그리고 교육부 관계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는 실제 김병권 대표가 낭독한 기자회견과 중요한 대목에서 큰 차이가 있다.

언론들은 “학부모들에게 어떠한 지원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선생님 그리고 교육부 관계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라고 일제히 전했다.

하지만 실제로 김 대표가 낭독한 내용은 “학부모들에게 어떠한 지원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정부 및 관계기관에’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라고 분명히 말했다.
“‘정부 및 관계기관에’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라는 부분이 “‘선생님 그리고 교육부 관계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고 완전히 바뀌어 보도된 것이다. 이는 기자가 브리핑 내용을 받아 적는 오타라고 보기는 어렵다.

김병권 대표는 아래와 같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셋째, 이 사고로 매일 울고 안타까워하는 국민 여러분.
제 자식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무능한 저희 유가족에게 더 이상 미안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히려 업무성과와 밥그릇 싸움으로 집단이기주의로 똘똘 뭉친 권력층과 선박관계자들 그리고 그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으면서 아이를 찾으려고 허둥대는 학부모들에게 어떠한 지원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정부 및 관계기관에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실제로 김병권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을 정확히 전달한 곳은 경향신문, 프레시안 등 소수에 불과했다. 또한 팩트TV와 오마이TV가 찍은 동영상으로도 김병권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유가족들의 입장을 담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저는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인천발 제주행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유가족대책위원회 대표 김병권입니다.

저는 지금 세월호 사고의 사망자 학생들의 유가족을 대표하여 다음과 같이 저희의 입장을 밝힙니다.

1. 우리는 세월호 사고의 정확한 사고경위와 사고 발생의 진상규명을 정식으로 정부에게 요청한다.

2. 우리는 정부의 태만하고 기만적인 구조체계로 아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음에도 구하지 못하고 사고발생 14일이 지나도록 시신마저 수습하지 못한 아직 바다에 남아있는 어린 학생들을 재빨리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 이상의 변명 없는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한다.

3. 이 사고로 매일 울고 안타까워하는 국민 여러분.

제 자식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무능한 저희 유가족에게 더 이상 미안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히려 업무성과와 밥그릇 싸움으로 집단이기주의로 똘똘 뭉친 권력층과 선박관계자들 그리고 그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으면서 아이를 찾으려고 허둥대는 학부모들에게 어떠한 지원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정부 및 관계기관에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4. 지금 현재 사조직이나 시민단체에서 진행되고 있는 성금 모금은 저희 유가족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며 생활재난을 당한 것이 아니라 자식을 잃은 저희에게 성금은 너무나 국민에게 죄송한 일임을 알려 드립니다.

만약 이 사고로 안타까운 마음에 성금을 하신다면 투명한 방식으로 한 라인으로 구성하여 모금액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상 저희 유가족은 지금이라도 투명한 사고 진위 파악을 요청하며 동의하지 않은 성금 모금을 당장 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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