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봉 신부 “김장훈은 이 시대의 빛과 소금” 찬사 왜?…아름다운 동행

김장훈 수많은 공익적 일들 해와…세월호 유가족과 늘 함께하는 김장훈 광화문에서 공조 단식…세월호 특별법 앞장 기사입력:2014-08-07 14:32:06
[로이슈=신종철 기자] 천주교 마산교구 김종봉 신부가 7일 광화문에서 세월호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위해 단식하는 유민 아빠와 함께 단식하고 있는 ‘국민가수’ 김장훈씨에 대해 “이 시대의 빛과 소금, 김장훈”이라는 찬사로 격려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종봉신부의페이스북화면

▲김종봉신부의페이스북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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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김장훈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부터 광화문에서 유가족들의 단식에 합류했다. 이날이 4일째다.

김장훈씨는 광화문에서 단식을 하면서도 6일에는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인천일반인분향소에 가서 조문을 하고 유가족들과 얘기를 나누고 오기도 했다.

그는 SNS(트위터, 페이스북)를 통해 “인천분향소 정말 휑~하죠?”라며 사진을 올리면서 “하루에 겨우 다섯 분 정도 조문을 온다고 해 너무 죄송해서 펑펑 울었다”며 “인천도 조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장훈씨가SNS에올린세월호인천일반인분향소모습

▲김장훈씨가SNS에올린세월호인천일반인분향소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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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씨는 일단 7일 저녁에 단식을 일시 중단한다. 오는 토요일에 있는 ‘고양 락 페스티벌’ 공연에 참가하기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장훈씨는 추후 다시 2차 단식을 벌일 예정이다.

김종봉 신부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장훈씨는 지금 광화문에서 세월호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위해 단식하는 유민 아빠와 같이 단식을 하고 있다”며 “그동안 진상규명 천만 서명운동에 앞장서고 팽목항 체육관과 (안산) 합동분향소에도 자주 찾아가서 함께 했다”며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김장훈의 아름다운 행보를 짚었다.

김종봉 신부는 특히 “김장훈씨가 그동안 어떤 일을 했는지 알아봤는데, 한 사람의 힘이 참으로 크고 놀랍다”고 김장훈을 극찬하며 “지금도 월세집에 살고 빚이 있어서 마음 가는 곳이면 몸도 같이 현장으로 달려가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김종봉신부가7일페이스북에올린김장훈씨근황사진

▲김종봉신부가7일페이스북에올린김장훈씨근황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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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종봉 신부가 그동안 ‘가수 김장훈’이 해온 수많은 공익적 일들을 적은 것이다.
□ 국민훈장 동백장 받음 (누적 기부금 150억)
□ 태안 기름 유출 복구비 지원
□ 저소득 아동 긴급 수술비 지원
□ 중증장애아동 전문병원 돕기
□ 심장병 어린이 돕기
□ 독도 알리기 운동
□ 사랑의 쌀 나눔 운동
□ 동해 표기 광고
□ 일본군 위안부 광고
□ 소방관 지원 프로젝트
□ 비행청소년 상담버스 후원
□ 자선바자회, 자선콘서트
□ 자선행사 비용마련 전국투어...


김종봉 신부는 그러면서 ‘인간 김장훈’이 그동안 해 온 우리사회의 빛과 소금 같은 발언 중 일부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주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안 해 본 사람은 모릅니다. 기부는 나의 행복이자 에너지 원천입니다”

“좀 더 바보 같이 살고, 좀 더 따뜻하게 살고, 좀 더 져주고 살고 싶어요. 그리고 겸손해야겠어요”

▲김장훈씨가자신을걱정하는시민들과누리꾼들에게걱정하지말라며트위터에올린단식농성사진들

▲김장훈씨가자신을걱정하는시민들과누리꾼들에게걱정하지말라며트위터에올린단식농성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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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훈 “요즘은 내가 나를 국민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상황”

김장훈씨는 매일 SNS(트위터, 페이스북)에 ‘단중일기’를 올리며 누리꾼들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올린 “유가족에 대한 오해와 진실”은 국회에 던진 메시지로 큰 의미가 있었다.

김장훈씨는 “유가족들은 1. 의사자지정 원한 적 없습니다. 2. 대학특례입학 원한 적 없구요 3. 추모공원건립도.. 4. 평생생활보장 등 그 어떤 것도 원한 적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안들은 정치인들이 자신의 일신의 공명을 위해 말 꺼내고 자기들끼리 논쟁한 것이 유가족의 요구인양 왜곡됐다”고 안타까워했다.

김장훈씨는 “유가족들은 다만, 1. 성역없는 수사. 2. 재발방지를 위한 최선의 대책 마련. 3.이 를 통해 안전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원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아시다시피 (세월호) ‘국조특위’가 ‘급조특위’로 전락하면서 파행으로 치닫자, 그때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며 “그런데, 다시 파행. 청문회 결렬”이라고 씁쓸해했다.

김장훈씨는 “도대체 이게 무슨 코미디이며 후진국도 한참 후진국이거나 독재정권에서나 나올 법한 상황인데 이런 일이 내 나라 대한민국 에서 일어난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다”고 통탄했다.

김장훈씨는 “심지어 정치인들은 이것도 모자라서 유가족들을 닭에도 비유하고 노숙자, 죽은애들 갖고 장사를 한다고 인간 이하의 막말을 늘어놓았다”며 “요즘은 내가 나를 국민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상황”이라고 국회에 일침을 가했다.

김장훈씨는 “저는 태어나서 한 번도 어떤 정당을 또 어떤 정치인을 지지한 적도 없고 선호조차도 한 적이 없고, 솔직히 관심도 없었다. 좌우, 진보 보수? 그런 것도 모른다”며 “제가 아는 건 오직 내 나라 대한민국이 정의로운 사회여서 약자가 굴욕을 당하지 않고 제발 사람들 입에서 습관처럼 한숨 안 나오는 나라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만으로 살아가는 그저 똑같은 국민이며 가수”라고 말했다.

그런 그가 이렇게 나설 수밖에 없는 한심하고 절박한 상황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김장훈씨는 “저는 과분한 사랑을 받고 살기에 노래뿐만 아니라 물질로 몸으로 되돌려드려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마음”이라며 “정치인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표라는 사랑을 받았다면 좋은 정책과 입법으로 국민에게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것. 그게 어려운가..?”라고 세월호 특별법이 지지부진하며 늪에 빠진 국회를 꼬집었다.

▲지난7월22일춘천강원도청에서있었던순직소방대원합동영결식을마치고시청앞유가족들단식하는곳에소방대원제복입고간김장훈(사진=페이스북)

▲지난7월22일춘천강원도청에서있었던순직소방대원합동영결식을마치고시청앞유가족들단식하는곳에소방대원제복입고간김장훈(사진=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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