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호텔신라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법원에 이혼조정 및 친권자 지정 신청서를 낸 것을 확인하는 질문에 “맞다”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의 건강 악화 이후에 본격적으로 이혼 소송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이 관계자는 “건강이 좋아지고 있다는 보도를 보고 있는데, 그것하고는 개인적인 부분이라서 그건 좀 (아니다)”며 부인했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심근경색으로 스러져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기자의 여러 가지 질문에 이부진 사장의 개인적인 사생활이라는 점을 들어 상당히 조심스럽게 대답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번 이혼 신청을 이건희 회장이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연관시키는 것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은 보도하지 않는다.
이부진 사장은 1995년 삼성복지재단에서 경영수업을 받다가 임우재 부사장이 삼성물산 평사원일 때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8월 결혼한 임 부사장은 결혼 후 MIT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2005년 삼성전자 미주 본사에 입사하고, 2011년에는 삼성전기 부사장직에 오르는 등 초고속 승진했다.
그런데 15년 만에 파경을 맡게 됐다. 성격 차이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