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탁금은 국회의원 등 정치인의 후원회에 직접 기부하는 후원금과 달리 선관위에 기탁하는 정치자금으로서 공무원을 포함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민들이 선관위에 기탁한 정치자금은 정당의 교섭단체 구성 여부, 국회 의석 수, 직전 국회의원선거에서의 득표수 비율 등에 따라 매 분기마다 해당 정당에 배분ㆍ지급된다.
◆ 모바일 홈페이지, 카카오페이 및 페이코 등 기부방법 다양화
중앙선관위는 2005년부터 도입된 신용카드 포인트 기부방법을 확대하기 위해 시간적ㆍ공간적 한계를 넘어선 모바일 홈페이지를 지난해에 구축ㆍ운영하고 있으며, 핀테크 간편결제(카카오페이, 페이코, 페이나우) 등을 추가해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국민카드ㆍBC카드ㆍ농협카드ㆍ삼성카드ㆍ신한카드ㆍ하나외환카드ㆍ하나카드ㆍ현대카드ㆍ우리카드ㆍ롯데카드 등 10개 카드회사의 포인트로 정치후원금 기부 가능하다.
◆국민 6만 1497명이 선관위에 정치자금 기탁, 대다수가 10만원 이하 소액
작년 한해 동안 총 6만 1497명이 깨끗한 정치후원금 기부에 동참했다. 그 중 6만 1401명(99.8%)이 10만원 이하의 소액 기부자였으며, 1인당 평균 기탁금은 약 9만 1140원으로 나타났다.
정치자금을 기부하려는 사람은 각급 선관위를 직접 방문하거나, 중앙선관위 정치후원금센터(www.give.go.kr) 또는 모바일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중앙선관위는 1월 14일 국회에서 기탁금 전달식을 갖고, 지난 해 10월부터 12월까지 4분기 선관위에 기탁된 정치자금 55억 5649만원을 3개 정당에 전달했다.
2015년 한해 동안 총 새누리당이 28억 95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이 24억 8683만원, 정의당이 3억 285만원이었다.
이날 행사는 김용희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을 비롯해 각 정당의 사무총장 및 총무본부장이 참석했다. 기탁금 조성 경과보고, 국민이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 영상물 상영, 기탁금 증서 전달, 국민약속 서명식 순으로 진행됐다.
김용희 사무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년 한 해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도 국민들께서 소중한 정성을 보내주셨다”며, “각 정당에서는 깨끗한 정치를 소망하는 국민의 염원을 깊이 새겨 희망의 정치로 보답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앙선관위는 “소액 다수의 투명한 정치자금 기부문화가 깊이 뿌리내려 민주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