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은 무모한 결정…즉각 철회해야”

“정부가 개성공단의 위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내린 것이어서 우려 금할 수 없다” 기사입력:2016-02-11 22:11:09
[로이슈=신종철 기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11일 ‘개성공단의 전면 중단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통해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은 무모한 결정”이라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먼저 정부는 지난 10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그대로 놔둘 경우 결국 핵도미노 현상에까지도 이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변화할 수밖에 없도록 하는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더 이상 개성공단 자금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개성공단을 전면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민변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은 무모한 결정…즉각 철회해야”
민변(회장 한택근)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이유로 2013년 북측이 폐쇄한 적은 있지만, 남측이 처음 개성공단의 전면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사실상 개성공단 영구폐쇄로 이어질 초유의 사태에 직면한 것이어서 그로인한 충격과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이번 결정이 개성공단의 위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취한 아무런 실효성 없는 대북제재 방안일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를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할 무모한 결정이라고 규정한다”고 밝혔다.

민변은 “개성공단은 지난 몇 차례의 핵 시험과 미사일 발사, 천안함, 연평도 포격 등에도 불구하고 유지됐다. 개성공단이 유지될 수 있었던 데에는 개성공단이 지난 12년간 남북 경제협력의 성공모델로 자리 잡았을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모범적 경제협력 모델로 평가되고 있었고, 개성공단으로 인해 남측의 조기경보 기능을 24시간 이상 향상시키는 군사적 완충지대로서의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개성공단의 이러한 위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이번 결정을 내린 것이어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북측이 이번 결정으로 인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할 리가 없다는 사실은 미국을 위시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동안 핵과 미사일 개발을 진행해 왔던 과정에 비추어 어렵지 않게 예측됨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번 결정을 내린 것은 긴 안목의 대북정책이 아닌 실효성 없는 감정적 대응조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민변은 “특히 정부가 이번 결정의 근거로 북측의 개성공단 수입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됐음을 제시한 것은, 아무런 근거가 없이 남북경협을 근본에서부터 부정하는 것이어서 위험하기 짝이 없다”고 우려했다.

이는 “북측의 개성공단 관련 수입은 연 8천만∼1억 달러이고 그 중 약30퍼센트가 중앙정부 재정으로 유입되는 것이어서 개성공단 운영으로 인해 핵과 미사일 개발이 용이해졌다는 것은 지나친 비약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민변은 “한편 2013년 개성공단 폐쇄 당시 우리 정부와 기업이 직간접적으로 입게 될 피해를 6조원 정도로 추산한 바 있고, 한국은행이 조사한 개성공단의 생산유발액은 최대 9.4조원에 이른다는 점에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개성공단 관련 중소기업의 피해를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무모한 결정”이라고 거듭 무모한 결정이라고 봤다.

민변은 “이는 정부가 2013년 북한당국과 체결한 ‘개성공단정상화합의서’ 제1항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태이고, 따라서 민변은 정부가 이번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북측과 즉각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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