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황석보 경남변호사회장 “공익활동으로 지역민 행복지수 높이고 싶다”

창원가정법원 유치에 회원들과 힘 합쳐 유치 전념 기사입력:2016-07-05 11:24:03
[로이슈 전용모 기자] “경남지역 18개시ㆍ군의 340만 지역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여가는 변호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시간을 쪼개 공익활동으로 지역민들에 봉사하는 회원들의 공익활동과 활약무대를 다양하게 개척하고 지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17대 경남지방변호사회 황석보 회장(사법연수원 25기)이 임기 2년차 상반기를 마무리하며 320여명의 회원들에게 전하는 각오이자 다짐의 한마디다.

황석보 회장은 먼저 “고위법관과 검찰간부를 거친 전관변호사 등으로 인한 전관예우문제와 법조비리사건으로 구성원 모두가 도매금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는 불행한 사태에 직면해 있다”며 “그러나 경남은 법조비리가 없는 지역이라고 믿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경남지방변호사회 회원들은 1등 지성인 변호사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성실히 업무를 수행하면서 변함없이 동료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회원들에 대한 끈끈한 신뢰와 애정을 표했다.

경남지역은 법조비리가 없는 청정구역이라고 자신하고 있는  황석보 경남지방변호사회장.

경남지역은 법조비리가 없는 청정구역이라고 자신하고 있는 황석보 경남지방변호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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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회원 등 42명의 변호사들이 창원지검에서 검찰실무에 참여하고 있다.(앞줄 왼쪽 세번째 황석보 회장, 네번째 안창환 교육이사)

신입회원 등 42명의 변호사들이 창원지검에서 검찰실무에 참여하고 있다.(앞줄 왼쪽 세번째 황석보 회장, 네번째 안창환 교육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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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회원들의 진입방벽 없애...등록하면 자동으로 공제회원혜택

이를 대변하듯 신입회원들의 회원 진입장벽을 없애기 위해 회원으로 등록하면 자동으로 공제회원이 돼 공제기금혜택을 받도록 했다.
로스쿨(변호사시험) 출신과 기존 사법시험 출신과의 거리를 없애 회원들 간에 인간관계가 삭막하지 않아 서로 재판하면서 마음을 상하는 경우가 없다. 이게 바로 경남지방변호사의 문화인 셈이다. 그 중심에는 황석보 회장이 있다.

황 회장은 사법시험의 장점이 사법연수원에서 2년 동안 검사, 판사, 변호사의 업무를 체험하는 것인데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출신들은 이런 점이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지난 5월에는 처음으로 신규 변호사 등 42명이 창원지방검찰청(검사장 유상범)의 초청으로 검찰업무를 체험을 하도록 함으로써 수사절차와 검찰의 입장을 이해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경남지방변호사와 창원지검 간의 첫 현장연수였다.

신입회원들의 진입장벽을 없애고 회원들간 서로 끈끈한 유대관계를 자랑하고 있다.

신입회원들의 진입장벽을 없애고 회원들간 서로 끈끈한 유대관계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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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사랑 마을변호사지원단 결성...1차적으로 90여 회원신청

황석보 회장은 지역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근로자들에 대한 걱정도 함께한다.
그는 “주력산업인 조선 관련 산업과 기계 관련 산업의 어려움으로 지역민들이 큰 고통에 처해 있고, 6월 현재 실업률이 3.7%올라가는 등 전국에서 가장 나쁜 고용지표가 지속되고 있다”며 “경남지방변호사도 근로자와 실업자들의 법률문제에도 민주노총의 법률지원 단체나 법률구조공단에 못지않게 적극적으로 이들의 구조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법무부와 행자부, 대한변협 차원에서 3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마을변호사제도’를 경남지역 실정에 맞게 운영하기 위해 최근 ‘경남사랑마을변호사지원단’을 결성하고 있다. 1차적으로 90여 회원들이 신청했다.

이와 연계해 회원들이 공익적 사명 실현을 위해 경남사랑의 마음으로 경남지역 8개시, 10개군 소재 199곳 읍면의 정취를 느끼고 기초 자치단체 및 지역민들과 끈끈한 소통을 위해 △‘1회원 1읍면 결연운동’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경남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이 김해중부서에서 민원 상담을 해주는 수사민원상담센터 개소식에서 인사말으 하고 있는 황석보 회장.

경남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이 김해중부서에서 민원 상담을 해주는 수사민원상담센터 개소식에서 인사말으 하고 있는 황석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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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민원센터상담지원단 결성...김해중부서에서 25명의 변호사들이 민원상담
-개인회생ㆍ파산신청 서민지원변호사단 결성...유사직역 대리행위 법조비리 차단

또 지난 2월부터는 황석보 회장을 포함한 집행부는 경남지방경찰청의 요청으로 △‘수사민원센터상담지원단’을 결성하고 김해중부경찰서에서 25명의 회원들이 월 3시간정도 출장 상담활동을 벌이고 있다.

진주지회와 통영지회에도 관내지역 경찰서 수사민원상담지원단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개인회생ㆍ파산신청 서민지원변호사단’을 결성해 경제적 재건이 필요한 지역민들이 후견적사법제도인 개인회생과 파산제도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지역 변호사들로부터 제대로 된 법적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비변호사와 유사직역의 대리행위나 법조비리를 차단하게 됐다.

여기에 회원들의 업무역량강화를 위해 대원변협 특별연수를 창원에 유치해 7월 9일에는 개인회생. 파산분야 전문가가 경남회원들을 직접 찾아와 강의를 한다.

 (사진왼쪽부터) 염영선 홍보이사, 김재상 재무이사, 김주복 총무이사, 변재범 부회장, 황석보 회장, 김상군 회원이사.

(사진왼쪽부터) 염영선 홍보이사, 김재상 재무이사, 김주복 총무이사, 변재범 부회장, 황석보 회장, 김상군 회원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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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방변호사회관에서 조정지원센터 현판식(사진왼쪽부터김은숙창원지법사무국장,권오석창원지법부장판사,이강원창원지법원장,황석보경남지방변호사회장,이재철경남지방변호사회조정지원센터장(변호사),김재상경남지방변호사회재무이사).

경남지방변호사회관에서 조정지원센터 현판식(사진왼쪽부터김은숙창원지법사무국장,권오석창원지법부장판사,이강원창원지법원장,황석보경남지방변호사회장,이재철경남지방변호사회조정지원센터장(변호사),김재상경남지방변호사회재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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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방변호사회관에 조정지원센터 개소 운영
-체포ㆍ연행ㆍ구속되면 당직변호사 도움 받으면 돼

이와 함께 지역민들의 편의와 사건의 조기종결을 위해 경남지방변호사회관에 조정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창원지방법원으로부터 배당받는 특정한 사건들에 대해 직접 조정업무를 하고 있다.

또한 경찰, 검찰 등 수사기관에 연행, 체포, 구속된 본인이나 가족 등 주위 사람이 전화 또는 팩스로 경남지방변호사회 당직변호상황실( (055-266-0606)로 당직변호사의 도움을 요청하면, 당직변호사는 빠른 시간 내에 해당 본인을 만나 억울한 점이 없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특히 수사기관으로부터 조사 받는 과정에서 주의할 점, 석방될 수 있는 방법(구속적부심 및 보석제도),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 등에 관한 법률적 조언과 안내 등을 하며 형사사건 관련 법률상담도 해준다. 무료다.

-창원가정법원 설치위해 회원들과 힘 합쳐 유치 활동 전념

황석보 회장은 부산고등법원 창원재판부 유치를 경험으로 지역민 모두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사법제도인 △‘창원가정법원설치’를 위해 회원들과 힘을 합하고 있다.

“가정법원은 전문법원으로 전문성을 갖춘 법관이나 실무관들에 의해 독립된 공간에서 이혼 상속 등의 가사사건을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뿐만 아니라 신설된 ‘성년 후견제도’의 정착과 비행청소년의 회복 및 가정의 평화와 복지를 견인해 우리 지역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경남지역에 꼭 필요한 사법조직입니다.”

황석보 회장은 이미 지난 20대 총선에 출마한 5개 선거구 후보자들에게 입법추진 참여 참여를 요청해 대부분 동의를 받았고, 당선된 이주영 국회의원으로부터도 직접 약속을 받기도 했다.

변호사들이 전문성을 갖추도록 노력했고 회원들을 두루두루 생각했던 변호사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하는 황석보 회장.

변호사들이 전문성을 갖추도록 노력했고 회원들을 두루두루 생각했던 변호사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하는 황석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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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들이 전문성을 갖추도록 노력했던 변호사로 기억 되고 싶어

황석보 회장은 매일 아침 숲속 산책을 하며 계절마다 바뀌는 자연을 느끼면서 해 야 할 일을 정리하곤 한다. 술은 멀리하고 담배는 2001년 막둥이가 태어나면서 끊었다고 귀띔한다.

자녀들과 늘 친구처럼 대화해야 한다는 그다.

“이다음에 저는 자연친화적인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시를 써서 시인인 친구로부터 검증도 받고요.”(웃음)

그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20대~80대의 회원들을 두루두루 생각하는 사람, 변호사들이 전문성을 갖추도록 독력하고 노력했던 변호사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회원들 간의 인간관계와 공익활동에 앞장서고 지역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있는 황석보 회장의 발자취가 아름다운 이유다.

◇황석보 경남지방변사회장 프로필

-1961년 경남거제출생
-마산상고(현 마산용마고),
-부산대법대 및 대학원박사과정(2001년 수료)
-사시35회, 연수원 25기
-경남은행 근무, 동의대학교 법정대 겸임교수 역임
-경남도ㆍ경남경찰청 심의위원,
-창원세무서 세정협의회 위원
-창원지법 소년부 화해권고위원
-국선변호인 선정위원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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