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은 6일 이금로 인천지검장을 특임검사로 임명해 진경준 전 검사장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백혜련 원내부대표는 “그러나 외부기관에 대해서는 추상같은 검찰이 전관예우, 현관비리 등 검찰 조직의 스캔들에 대해서는 유독 무딘 칼을 사용하고 있다”며 “홍만표 법조비리 사건은 현직 고검장, 검찰 출신의 국정원 차장, 차장검사, 부장검사, 부장판사 등 거론된 인사만 10여명이었음에도 수박 겉핥기식, 제 식구 감싸기식 수사만 진행됐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김홍영) 현직검사가 자살한 사건이 40여일이 지났지만 관할인 서울남부지검은 제대로 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가, 비난여론이 빗발치자 이제야 감찰에 착수했다”며 “관련 정황만 보더라도 업무과정의 스트레스가 원인이 아니라, 부장검사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려온 검찰 조직의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백혜련 부대표는 “홍만표 사건, 진경준 사건, 검사의 자살사건, 이 세 가지 사건에 대한 검찰의 대응은 일관된다. 사건의 실체, 공정성, 피해자의 억울함을 밝히는 것이 우선이 아니라 검찰 조직의 보위가 최우선이다”라고 꼬집으며 “검찰은 검찰을 위한 검찰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검찰이어야 한다. 그럴 때만이 검찰의 존재의의가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