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배당을 두 번째 받는다는 박승희(24) 씨는 “부모님 도움을 받지 않고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벌고 있는데 청년배당으로 생활비 부담을 덜어서 좋다”며 “처음 받은 청년배당은 전공서적을 사는 데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생활에 필요한 옷이나 먹고 싶었던 음식을 사서 먹고 싶다”고 전했다.
대학생 자녀 대신 청년배당을 수령하기 위해 도촌동주민센터를 방문한 이남형(56) 씨는 “아들이 내년에 졸업반인데 취업 준비를 하는데 쓰기 위해서 그동안 받은 청년배당을 모아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사진왼쪽 2번째)이 3분기 청년배당지급 첫날 주민센터를 방문해 청년들을 격려하고 기념촬영.
이미지 확대보기이재명 시장은 “전국에서 성남시의 복지정책을 부러워하고 있는데 정부의 불합리한 역차별 강요 정책으로 이 정책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정부가 밀어붙인다고 포기하지 않고, 맞서 싸워서 자랑스러운 이런 정책들을 계속 이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시작된 청년배당은 1분기에 1만574명, 2분기에 1만451명에게 지급됐다. 산후조리지원의 경우 올해 출산한 4277명의 산모 가운데 3625명(84.7%)에게 지원금을 지급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