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찾.동’ 준비현장 민과 관의 특별한 협력

기사입력:2016-08-05 10:38:22
복지컨설팅 간담회

복지컨설팅 간담회

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김주현 기자] 발로 뛰는 복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이륙 준비 끝
그동안 복지정책은 복지,보건,고용등 21개 부처의 복지업무가 정부주도로 동주민센터로 집중되면서 폭증하는 복지수요에 대비해 턱없이 부족한 사회복지인력(사회복지 담당공무원1인당 복지대상자 590명 담당)의 한계는, 복지체계 개선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로 인해 정작 복지가 필요한 현장에 제대로 서비스가 전달되지 못했다.

이에 복지깔데기 현상을 극복하고 복지 행정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는「찾아가는 동주민센터」정책(이하 ‘찾동’)을 작년 7월부터 80개동을 시작으로 가동하게 되었으며, 일년간의 성과에 힘입어 올해 7월부터 283개동으로 확대되었다. ‘16년 참여하는 17개구 중 ‘찾동’ 준비단계부터 민관협업이 잘되어 우수사례로 뽑힌 지역이 있다. 바로 관악구다.
우찾사(우수사례를 찾는 사람들)는 ‘군림이 아닌 섬김으로, 규제자가 아닌 조력가로.행정가가 아닌 협치가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는 관악구’ 를 찾았다.

‘찾동’의 시작, 민관이 함께 고민하다.
관악구는 관내 5개 지역사회복지관과 협력해 찾아가는 복지컨설팅을 기획하고, 지역복지에 경험이 많은 복지관 관장과 부장들이 주도적으로 강사로 참여함으로써 민과 관이 함께 찾동을 준비해나가는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미 지난 5월 한달간 관내 21개 동주민센터를 대상으로 ‘찾동’ 복지컨설팅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는데 이 기간동안 ‘찾동’ 프로젝트에 대해 이해력이 부족한 주민센터 담당자와 통반장을 비롯한 주민 등 약 1천 여명이 찾동사업에 대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고 향후 찾동사업이 잘 뿌리내릴수 있는 기초를 제공했다.

젊은 리더, 민관협력에 앞장서다.
관악구는 6개의 복지기관과 4개의 동주민센터, 3개의 복지부서 보건소가 힘을 합해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사전모임을 갖고 서울시의 찾동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한가지 주목할 특징은 6개의 민간복지관을 이끌고 있는 관장들 대부분이 40~50대로 구성된 점이다.

‘찾동’에 대한 개념이 정확히 정립되지 않았음에도, 에너지 넘치는 젊은 리더들이 ‘찾동’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젊은 패기만이 찾동 프로젝트의 원동력은 아니었다. 이들에겐 평소에 다져놓은 끈끈한 연결망이 있었다. 선의관악종합사회복지관(남성주 관장)에 따르면 ‘관악구내 6개 종합복지관 실무자들은 평소에도 상호협력과 유대관계가 활발했기 때문에 ’찾동‘에 대해 초기부터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준비를 할수 있었고 찾동은 큰 흐름이기 때문에 민간에서 잘 협조해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 찾동 시작의 원동력이었다’ 고 말했다.

으샤!으샤! 함께 해요
관악구의 ‘찾동’ 준비 TF가 활발하게 움직이는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함께’다. 민과 관이 서로가 미루지 않고 먼저 제안함으로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자연스럽게 협력관계가 구축되었다. 하지만, ‘찾동 프로젝트’ 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관악구 주도하에 치밀한 준비와 실행은 필수 요소였다. 지난 6월9일에 1박2일로 열린 민관사회복지 실무자 워크샵이 그 대표적인 사례인데, 이 행사는 주민복지 증진을 위해 힘써온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 관계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사회복지시설․행정기관 간의 네트워크를 활성화 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성공안착을 위한 날개짓인 셈이었다.

민관사회복지 실무자 워크샵

민관사회복지 실무자 워크샵

이미지 확대보기

사회 안전망 구축, 주민들도 함께
관악구청 복지정책과 장영미 주무관은 ‘찾동프로젝트’ 관련 교육을 진행하면서, 복지담당자들 뿐만이 아닌, 주민들도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교육을 받은 민원인 중에 구청에 직접 제보전화를 걸어와 어려운 이웃을 상황을 알리는 사례도 등장했는데, 그는 수혜자이면서 스스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사람이었다’ 고 말했다. 벌써부터 ’찾동 프로젝트‘의 긍적적인 영향력이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1세대당 평균2명, 급증한 1인가구는 넘어야 할 산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관악구는 지역적인 특성상 타 지역에 비해 다세대 가구가 많아 이웃간에 정이 더 돈독하지 않을까?‘라는 궁금증이 일었다. 하지만, 관악구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우문이었다. 장영미 주무관의 대답은 의외로 부정적이었다. ’관악구는 원룸형 주거형태가 많아 1인 가구 밀도가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많아 오히려 이웃 간에 교류하는 기회가 훨씬 적어 찾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있어 큰 장벽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과 관의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이 있고 젊은 복지리더들이 열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찾동프로젝트는 잘 될 것이라고 부연설명을 잊지 않았다.

찾아가는 복지컨설팅 현장-관악구 중앙동

찾아가는 복지컨설팅 현장-관악구 중앙동

이미지 확대보기


튼튼한 뿌리, 100년을 간다
이제 막 뿌리를 뻗는 나무일수록 줄기보단 뿌리가 중요하다. 뿌리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야 높게 성장할 수 있다. 제도와 정책도 마찬가지다 건강하고 튼튼하게 뿌리가 내려야 오랫동안 성장하고 지속할 수 있다. 일반인들에겐 아직은 생소한 ‘찾동프로젝트’. 하지만, 현장복지를 실천하기 위한 준비팀의 밤낮 없는 뿌리내림 노력이 있기에 관악구의 ‘찾동 프로젝트’ 는 ‘오늘도 맑음’ 이다.

글: 서울시 찾동 우찾사 정성식 (자료/사진제공: 관악구 복지정책과)

<참고>
우찾사: ‘우수사례를 찾는사람들‘ 로 서울시가 진행중인 ’찾동(찾아가는 동마을복지)사업’ 현장을 찾아가 우수한 사례를 발굴해 소개하는 명예기자단임

조기성 기자

주식시황 〉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2,634.70 ▲50.52
코스닥 855.65 ▲22.62
코스피200 359.06 ▲6.27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3,284,000 ▲95,000
비트코인캐시 710,500 ▼1,500
비트코인골드 49,830 ▲590
이더리움 4,507,000 ▼1,000
이더리움클래식 38,480 ▼90
리플 739 ▲1
이오스 1,119 ▼1
퀀텀 5,890 ▼55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3,480,000 ▲150,000
이더리움 4,510,000 0
이더리움클래식 38,490 ▼110
메탈 2,304 ▲22
리스크 2,650 ▲178
리플 740 ▲1
에이다 675 ▲2
스팀 381 ▼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3,244,000 ▲180,000
비트코인캐시 709,500 ▼2,500
비트코인골드 50,150 ▼50
이더리움 4,502,000 ▲1,000
이더리움클래식 38,370 ▼170
리플 739 ▲2
퀀텀 5,895 ▼65
이오타 324 ▼1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