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선관위도 문제삼지 않은 단순한 트윗글이 선거법 위반이라는 일반인의 고발을 이유로, 저의 트윗글이 대통령의, 안기부의, 심지어 일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터무니없는 고발을 이유로 소환수사라는 강수를 두고 있다”고 항변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검찰소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그러면서 “악화되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전쟁의 공포를 불러일으키며 한반도에서 긴장과 대립을 격화시키고 평화와 통일을 위협하고 있다. 기득권자들의 이익을 공고화하기 위해 다수 서민대중에게 고통과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독재정권이 권력을 유지하며 국민을 억압하는 전형적인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 시장은 “박근혜 정부는 국민을 우습게 알고, 국민의 권리를 억압하고, 심지어 국민의 목숨까지 빼앗는 비정상적 국가권력이다. 수많은 선배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온 자유와 평등과 민주주의의 깃발이 찢어지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총체적으로 짓밟는 박근혜 정부를 '독재정권'으로 규정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국가와 국민을 버리고, 경찰 검찰 국정원을 앞세우는 박근혜 독재정권은 결국 국민과 역사의 두려움에 직면하고야 말 것”이라며 “정의와 자유,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은 두려움과의 전쟁이었다. 비정상적 국가권력을 정상화하기 위해 '두려움과의 전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플래카드를 통해 입장을 대신하고 있다.(사진제공=성남시)
이미지 확대보기한편, 이날 성남지청에는 시민 200여 명이 모여 이 시장을 응원했다. 이들은 “박근혜정부는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한 정치탄압을 중단하라”, “양심은 살아있다. 우리들이 지켜드리겠다”, “걱정하지 마시라. 시장님 힘 내시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응원구호를 외쳤다.
이 시장의 출석에 동행한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은 “이재명 시장은 100만 성남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이고 우리 당에서도 여러 중요한 위치에 있다”면서 “당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