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변호사 출신 이재명 성남시장
이미지 확대보기박혜진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된 이번 토크쇼에서 이 시장은 진보진영의 통일론이 종북논란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기존방식대로 피하면 끝이 없다”며 “왜곡된 공격을 이겨내기 위해 피하지 않고 반격해왔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남북 분단과 대결구도를 자기 정치적 입지 강화수단으로 활용하는 집단이 있다”며 “자기들이 불리할 때 국민 협박하는 용도로, 내부 단결 강화하는 용도로 써먹으니 비틀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자신의 북한관에 대한 질문에 “나는 민주주의자인데 북한은 권력구성 자체가 반민주적이고 인간 중심의 사회도 아니다”며 “저 보고 (북한을 추종하는) 종북이라는 것은 저를 환자 취급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그렇다고 무시하고 기분 좋자고 밟고 하면 우리에게 더 큰 피해를 준다. 개성공단이 그런 것”이라며 “북한은 우리가 무시한다고 없어지지 않고 현실로 존재하는 상대다. 모든 판단과 정책이 (북한을) 인정하는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감시와 토론이 꼭 필요하다. 그 정책의 최종적 효과는 우리 삶에 귀속되기 때문”이라며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우리 사회에 보수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집단이 과연 보수인가? 아니다. 비정상이다”며 “국방, 외교, 안보를 중요시 하는게 보수정권인데 구멍나는 방탄복 주고 물에 가라앉지 않는 잠수함 만드는데 이건 정상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특히 박 아나운서가 “대통령이 됐다고 생각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가장 먼저 무엇을 할 것이냐?”고 묻자 이 시장은 “일단 대화를 시작하겠다. 밉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대화통로 만들어 협상하고 통일을 열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