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비대위원장은 SNS(트위터,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께서 국회로 오셔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해 주시면 그 분을 총리로 임명해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하는 권한을 드리겠다’고 했다”며 “대통령께서 (앞으로) 할 일은 말씀하지 않고, 국회에 공을 던지고 시간을 벌겠다는 의도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이후 “대통령께서 국회의장을 방문해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해 달라는 말씀을 남기고, 13분 만에 (청와대로) 돌아가니 제가 말씀했던 대로 최순실 우병우보다 후임 총리가 누가 되느냐로 모든 초점이 옮겨 갔다”고 지적했다.
정치 9단 평가를 받는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곳저곳에서 자천타천 총리 후보가 난무하고 진짜 코미디다. 역시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는 기가 막힙니다”라고 비판하며 “정신을 바짝 가다듬겠습니다”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