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법무부 법사랑위원대구경북지역 보호복지협의회(회장 한재권)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구경북지부보호위원연합회(회장 문신자)에서 공동주최하고, 대구지방검찰청, 대구광역시·의회, 경상북도·의회, 법무부 법사랑위원대구경북지역연합회의 후원으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주례는 대구고등법원장을 역임한 김수학 변호사가 맡아 새롭게 출발하는 8쌍의 부부에게 “힘들고 어려울 때 서로에게 힘이 되어 따스한 가정을 꾸미고 이러한 모습을 통해 자녀들에게도 굳건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 주기를 희망한다”며 진심어린 덕담과 함께 축복했다.
전현준 대구지방검찰청 검사장을 비롯한 법무기관장 및 단체장, 이인중 법사랑위원대구경북지역연합회장, 문신자 보호위원연합회장 및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이 하객으로 참석해 신랑과 신부에게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또한 어려움을 딛고 새롭게 출발하는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각계각층에서 총 43점의 축의물품과 6800만원 상당의 축의금을 보내주었고, 특히 웨딩알리앙스 정명표 대표는 예식과 관련된 대관료 및 다과회 등의 비용을 지원했다.
김민수(가명, 49)씨는 “본인의 부재로 인해 가정의 어려움을 혼자 감당해야 했던 아내에게 항상 미안함을 간직하며 앞으로 든든한 인생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내의 두 손을 꼭 붙잡고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임유미(가명, 25)씨는 “이번 결혼식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꾸려 아이에게도 당당한 부모로 남고 싶고, 이 행사를 마련해 주신 모든 분들의 뜻에 보답하고 싶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구경북지부는 1983년 25쌍의 결혼식을 시작으로 매년 합동결혼식 행사를 실시했다. 지금까지 총 34회에 걸쳐 293쌍의 부부들이 새 출발로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또한 공단은 법무보호복지대상자들의 건전한 사회복귀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안정적인 직장, 상처받은 가정의 복원이 중요하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허그일자리 및 가정복원 프로그램 사업에 공단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창업지원, 주거지원, 직업훈련, 숙식제공 및 원호지원 사업 등을 통해 법무보호복지대상자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