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은 이날 2명의 후보자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추천했고, 박 대통령은 12월 2일까지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하게 된다.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조승식 전 대검 형사부장과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을 특검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합의했다”며 “두 분 모두 강직한 성품에 뛰어난 수사 능력을 높이 평가해 추천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승식 변호사는 충남 홍성 출신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1977년 제1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9기를 수료했다.
1979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용돼 법무부 법무심의실 검사, 서울지검 검사, 부산지검 검사, 대전지검 강경지청장, 순천지청 부장검사, 대구지검 강력부장, 수원지검 강력부장, 김천지청장, 인천지검 부장검사, 사법연수원 교수, 부천지청 차장검사, 천안지청장, 서울고검 부장검사, 대검찰청 강력부장, 대검 마약조직범죄부 부장검사, 서울서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대검찰청 형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최성식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조승식 검사님은 전설의 조폭 잡는 검사신데... 적재적소!”라고 평가했다.
특히 검사 출신 조수연 변호사(법무법인 청리 대표)도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특검으로 조승식 변호사님을 강력 추천합니다. 좌고우면하지 않는 정통 강력검사였죠. 깡패 잡는데만 20년을 쏟아 부었죠. 정말로 딱입니다”라고 추천했다.
박영수 변호사는 제주 출신으로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제2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0기를 수료했다.
1983년 서울지방검찰청 북부지청 검사로 임용돼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서울지검 강력부장, 대검찰청 공안기획관, 서울지검 제2차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대검찰청 중수부장, 대전고검장, 서울고검장을 끝으로 2009년 1월 검복을 벗었다.
박영수 변호사는 대표적인 수사사건으로 서울지검 2차장으로 재직하던 2003년 1조 5000억원대의 SK 분식회계 사건을 수사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구속했다. 또한 대검 중수부장 당시에는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바꿔치기 사건을 수사했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