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의 마을’에는 현재 약 1100명의 노숙인 등이 거주하고 있으며, 거쳐 간 인원은 약 14만 명에 달한다.
이날 한국법조인협회 공익인권센터의 변호사들은 거동이 불편한 거주민의 식사를 돕는 노력봉사를 진행함과 동시에 입소자들을 대상으로 법률상담을 진행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공익인권센터에 따르면 노숙인 출신으로 이 기관에 거주하고 있는 이들 중에서 파산ㆍ회생 등을 문의하며, 사회 복귀의 의지를 보이는 사람들이 많아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한국법조인협회 공익인권센터 변호사들
이미지 확대보기이에 앞서 한공센에서는 지난 10월 5일 사전 방문을 통해 법률상담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앞으로도 매월 봉사와 병행해 지속적으로 은평의 마을을 법률적 측면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한법협 공익인권센터장인 황인규 변호사는 “은평의 마을은 노숙인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인식 탓에 자원봉사 지원 및 후원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앞으로도 한법협 공익인권센터는 낮은 곳에서 섬기는 마음으로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풀뿌리 공익법률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익 법률 활동은 시작하기보다 지속하기가 어렵다. 야심차게 시작한 기획도 여러 장애물 때문에 어그러지기 쉽다.
현재 공익법률 봉사 활동을 확대하고 있는 한법협 공익인권센터가 이러한 장애물을 넘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