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내가 최순실의 남자? 허무맹랑…참담한 심정”

기사입력:2016-12-13 16:22:39
[로이슈 신종철 기자]
‘최순실의 남자들’ 지목된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발끈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장관,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초이노믹스’(Choinomics) 최경환 의원은 이번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국회의원 300명 중 유일하게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먼저 새누리당 비주류(비박계)인 황영철 의원은 12일 비상시국모임 회의 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조원진ㆍ이장우 최고위원, 서청원ㆍ최경환ㆍ홍문종ㆍ윤상현ㆍ김진태 의원 등 8명을 “국정을 농단하고, 민심을 배반하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방기한 ‘최순실의 남자들’”이라고 주장하며 탈당을 촉구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홈페이지 메인 화면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홈페이지 메인 화면
이에 최경환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저를 이른바 ‘최순실의 남자들’ 중 하나로 지목했다던데, 그저 황당할 따름”이라며 “최순실이라는 사람은 코빼기 한번 본 적 없고, 말 한번 섞어본 적 없는 사람”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최 의원은 “더욱 기가 찬 일은, 야당도 아닌 (새누리당) 동료의원이라는 사람이 이런 허무맹랑한 얘기를 했다는 사실”이라며 “안타까움을 넘어 참담한 심정”이라고 자괴감을 드러냈다.

그는 “도대체 언제부터 이렇게 새누리당 내에 점령군 행세를 하며 무책임한 언동을 쏟아내는 사람이 많아졌는지 모르겠다”고 개탄했다.

최경환 의원은 “여당 의원으로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일은 자랑거리도 아니고 공적도 아니다”며 “대통령이 탄핵된 지금은 우리 모두가 죄인 된 심정으로 한없이 자숙하고 반성할 때이다”라고 지적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날 최경환 의원은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이 끝내 탄핵됐다.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모셨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움과 무거운 자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나라의 혼란을 막고자 (박근혜) 대통령이 스스로 선택한 ‘질서 있는 퇴진’을 위해 저 역시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이를 관철시키지 못해 매우 허탈하고 송구하기 이를 데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새누리당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박근혜’라는 큰 지붕 아래에서 온갖 혜택과 정치적 편익을 누려온 일부 세력이, 대통령의 자진사퇴마저 거부하고 야당보다도 더 모질게 탄핵에 앞장선 것은 정치적으로나 인간적으로 도저히 용납하기 어렵다”고 분개했다.

최경환 의원은 “정치인이자 인간으로서의 신뢰를 탄핵으로 되갚은 이들의 패륜은, 반드시 훗날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표출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1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1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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