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검사 출신인 김진태 의원은 최근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라는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됐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이미지 확대보기김 의원은 “요새 친박 부역자(附逆者)란 말도 들린다. 부역자가 뭔가? 아무나 쫓아다닌다고 부역자가 아니다. 나라의 반역에 동조 가담한 사람을 말한다. 친박이 아무리 주홍글씨라고 해도 나라를 팔아먹진 않았다”며 “뭘 좀 아시고 말했으면 좋겠다”고 발끈했다.
그는 “나라의 운명은 풍전등화다. 어떻게 여기까지 온 나란데 종북좌파들에게 넘겨주게 생겼다”며 “이번 적극적인 당내 탄핵찬성파야 말로 이들의 부역자다”라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국민들은 제발 싸우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그럼 이석기와도 싸우지 말고 화합해야 하나? 자기 당 소속 대통령을 제 손으로 탄핵한 사람들과도 화합해야 하나?”라고 따져 물으며 “고름 그냥 둔다고 살 되는 거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며칠 전엔 (비주류, 비박계) 비상시국회의에서 나를 ‘친박 8적(敵)’에 넣어 당을 떠나라고 했다. 부족한 사람을 중진반열에 넣어줘서 고맙긴한데 내가 그렇게 부담스러웠을까?”라면서 “국회의원 되고나서 자나 깨나 종북 척결 외친 죄밖에 없는데 좀 서운하다”고 털어놨다.
김진태 의원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된다. 난 이미 새누리호와 함께 가라앉겠다고 한 사람이다.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한번 죽는 인생이다. 난 한번 죽지만 비겁자들은 여러 번 죽게 될 것이다”라고 비주류 인사들을 비판했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