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는 역사적 사건들을 품고 있는 시의회청사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서울특별시의회로 떠나는 특별한 시간여행’ 제목으로 설치하는 이번 전시시설들은 각종 사진ㆍ영상 자료로 구성된다.
먼저 1~2층 계단을 따라 1930년부터 지금까지 달라진 시의회청사 모습과 역사적 사건들을 볼 수 있는 사진 자료가 전시된다.
2층 복도 전시시설에는 ‘태평로에 뿌리내리다’, ‘민주주의 아픔을 함께하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시작되다’, ‘소통의 공간으로 태어나다’ 등 4가지 주제로 사진ㆍ영상 자료와 물품이 비치된다.
사사오입개헌(1954), 4ㆍ19혁명(1960), 5ㆍ16 군사정변과 국회해산(1961) 등 주요 사건은 영상으로 볼 수 있게 구성했다. 시간대별 의회의 기능과 의원들의 활동모습을 담은 물품들도 선보인다.
서울시의회는 이번 전시시설을 시민들의 소통공간과 민주주의 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달 말부터 서울시 도보관광 ‘신청사 통통투어’ 역사의 길 코스에 시의회 코스를 넣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이동식 포토존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도 지속 만들어갈 방침이다.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은 “시의회청사 80년 역사 속에는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사는 물론 서울시민의 애환도 고스란히 담겨있다”며 “뜻 깊은 공간을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이어 “9대 서울시의회는 지방자치 발전사에 큰 획을 긋는 의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law4@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