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재 새누리당 비박계(비주류) 의원 31명이 탈당을 선언했고, 35명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 탈당은 오는 27일 결행한다.
김무성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정치는 헌법 유린으로 이어지면서 탄핵이라는 국가적 불행을 초래했다”며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안에서는 보수개혁, 보수혁명 통한 정치혁명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탈당 배경을 밝혔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먼저 김무성 전 대표는 “저희가 오늘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정말 많이 고민하고 동지들과 같이 토론도 많이 했다”며 “그러나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정말 참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는 지난 2012년 박근혜정부 탄생을 위해서 온몸을 바쳐서 뛰었다. 국민 여러분의 열망을 담아서 국가발전과 국민 행복을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었다”며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정치는 헌법 유린으로 이어지면서 탄핵이라는 국가적 불행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또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당으로 전락해서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을 실망시켰다”고 말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저희들은 이런 상황을 목숨을 걸며 싸우면서 막아야 했었지만, 저희들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그 점에 대해서 한없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으로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엎드려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그동안 많은 고민을 했다. 저는 평소 보수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신념을 갖고 정치를 해왔다. 그래서 늘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를 얘기해왔다”며 “새누리당 안에서는 보수개혁, 보수혁명 통한 정치혁명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