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문재인의 운명’ 읽고 “노무현, 우리 모두의 대통령” 호평

기사입력:2017-01-07 15:33:10
[로이슈 신종철 기자]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대변인과 최고위원을 지낸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7일 ‘문재인의 운명’이라는 책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여옥 전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우리 모두의 대통령’이 되려고 오로지 국익만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다”, “무엇보다 검찰개혁을 하려했던 그 용기와 결단은 제가 박근혜 정권을 겪으며 남다른 평가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호평했다.

특히 “노무현 정권 때 야당의 대변인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지만, 노무현정권 때는 두렵지가 않았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 때는 계좌 뒤지기는 물론이고, 여러 신변의 위협도 겪는 등 박근혜 정권 때는 정말 두려웠다”고 극명하게 대조시킨 대목에서는 노무현에 대한 그의 재평가에 진정성을 엿볼 수 있다.

전여옥 전 의원의 페이스북

전여옥 전 의원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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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문재인 전 대표의 ‘문재인의 운명’이라는 책을 읽고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많은 오해를 풀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 전 의원은 “예를 들면 고 남상국 사장에 대해 ‘우리 형님한테 인사청탁이나 하고 다니는 사람’이라는 말- 저는 어떻게 대통령이 일개 개인에게 그런 심한 말을 할 수 있나? 했다”며 “그런데 (문재인의 운명) 책을 보니 ‘원래 연설문이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이) 기자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했다. 또한 (노무현) 본인도 그런 말을 한 것을 모르고, 나중에 몹시 후회했다는 대목도 있었다. 저는 그 말을 믿는다. 충분히 그럴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도 그 연설(기자에게 답할 때)을 할 때 몹시 긴장했을 것이고, 자신도 모르게 그런 표현이 불쑥 나왔을 수 있다. 인간은 결코 완벽한 존재가 아니다”라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이해해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진영의 논리를 떠나 한미 FTA, 해군기지 건설 등을 추진하는 과정을 읽으며 ‘우리 모두의 대통령’이 되려고 오로지 국익만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전 전 의원은 “다만 정말 ‘불편할 정도의 솔직함’이 많은 이들을 불편하고 때로는 분노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다”며 “무엇보다 검찰개혁을 하려했던 그 용기와 결단은 제가 박근혜 정권을 겪으며 남다른 평가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라는 인간은 ‘반골기질’이 충만했던 저희 아버지를 쏙 빼닮았다. 노무현 정권 때는 야당의 대변인으로 공격의 선봉에 서서 역시 뒷조사를 받았다. 또 박근혜 정권 때 계좌 뒤지기는 물론이고, 여러 신변의 위협도 겪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노무현정권 때는 두렵지가 않았다”면서 “그러나 박근혜 정권 때는 정말 두려웠다. 그 사실은 한때 보수정당을 위해 헌신했던 제게 가장 뼈아픈 그리고 매우 비통한 일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전여옥 전 의원은 “저는 이번 대선에서는 모든 것을 떠나, 오로지 ‘나라’와 ‘아이들’을 위한 투표를 할 생각이다”라며 “또한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이 ‘자숙’의 의미는 물론이고 보수의 씨를 말리지 않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자성’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그런데 지금 대선 주요주자들의 움직임은 참 실망스럽다. ‘아무개가 성에 안 차도 지금 대체제는 없는 상황이다’, ‘아무개는 사고를 쳐서 이미 내리막이다’, ‘아무개는 보이지도 않음’ 이런 식의 세몰이와 비방이 벌써 시작됐다”며 “정말 안타깝고 걱정스러운 일이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선거란 ‘결집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의 선택을 강요하고 몰아치는 모습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며 “아무개가 성에 안차는 국민에게 아무개의 저력과 장점을 보여줘야 바른 선거운동”이라고 훈수했다.

이어 “헌재 재판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핍박받는 예수에 비교한 변호인단 변론은 ‘최대의 패착’인 것처럼 말이다”라고 덧붙이며 일침을 가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우리 유권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열망 하나로 한 표를 던질 것”이라며 “모든 대선주자들은 ‘깨끗하고 엄중한 한 표’만을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호소해야만 마땅하다. 이제 우리는 다시는 속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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