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민정수석
이미지 확대보기우 전 수석은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의 가족들은 열흘만에 6차례 가까이 검찰에 소환됐고, 주변인물들 역시 모두 검찰에 소환됐다. 결국 노무현 대통령은 검찰조사 20여 일만에 이같은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우 전 수석의 지인은 “그때 진짜냐고 (우 전 수석에게)물어봤다. (우 전 수석)말로는 물적 증거가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는 “큰 문제의식은 검찰이 확정되지 않은 피의 사실을 언론에 중계하듯 흘렸다. 검찰은 수사를 하는 게 아니라 사실상 여론전을 하며 정치를 했다. 정치적 공격에 국가 권력이 앞장서서 나선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최순실 씨와의 관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전면 부정해왔던 우 전 수석의 주장은 거짓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최순실 자매를 전혀 몰랐다는 우 전 수석의 주장에 대한 반증이다. 실제로 방송 제작진의 확인 결과 제보자가 증언한 모 호텔의 술집은 실제로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우 전 수석이 초임 검사 시절부터 최순실 씨와 인연이 있었음을 의심케 한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