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법조인협회(한법협)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변호사들로 구성된 법조인단체로, 현재 2510명의 변호사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7년 변호사시험은 건국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그리고 충남대에서 총 3306명이 응시해 치러진다.
영하 5도의 날씨에도 응시생들은 이른 새벽부터 나서 고사장으로 몰려들었다.
한법협에서는 각 시험장 대학교당 5명에서 10여명의 변호사들이 배치돼 총 40명의 변호사가 3천여명의 응시생을 대상으로 포도당캔디, 핫팩 등을 배부하며 합격을 기원했다.
변호사시험 응원 TF(팀장 강정규 변호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포장에 20여명의 변호사가, 배부에 40여명의 변호사가 직접 참여했다. 아이디어와 참여한 인원을 합하면 10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강정규 변호사는 “이런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생 변호사와 재학생 간의 서로 돕는 전통을 잇고, 향후 변호사시험 합격률 문제, 로스쿨 개혁 등 로스쿨 문제에 한법협이 깊이 숙고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실행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응원 행사에는 다양한 변호사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휴직 중인 변호사나 작년 5회 변호사시험 때 응원 물품을 받아 참여했다는 변호사도 있었고, 특히 출근을 앞두고 잠깐 고사장에 들러 배부 행사를 지원하는 변호사도 있었다.
한법협은 “법조계가 법조비리와 직역 갈등, 분열로 갈등을 빚고 있는 와중에 치러지는 시험이라 더욱 주목되는 점이 있다”며 “새로이 이번 시험을 통해 법조인이 되는 새로운 변호사들이 진정 ‘국민을 위한 변호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