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이미지 확대보기김 수석은 “만시지탄이지만 사필귀정이다. 김기춘과 조윤선은 본인이 저질러 왔던 죗값을 이제부터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특검은 마부작침의 각오로 이 둘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지난 국회 청문회에서의 위증과 증거인멸은 물론, 이들의 헌정 파괴, 국정농단 혐의에 대해서도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부작침(磨斧作針)은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면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말.
그는 “국민의당은 탄핵을 주도하고 특검을 주도한 정당으로서, 이들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며 “특히 조윤선 장관이 당장 사퇴하지 않는다면 해임 건의안을 발의해 꼭 문체부 장관자리에서 끌어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조윤선 장관은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사표 수리를 밝혔다.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또한 특검에게 요청한다. 국민이 특검을 응원하고 있다. 특검의 뒤에는 든든한 국민이 있다”면서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의 헌정파괴를 입증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 성창호(사법연수원 25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새벽 3시 47분쯤 문화계 블랙리스트(지원배제명단)와 관련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에 대해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일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에서 수의를 입고 대기하던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은 구속영장 발부로 곧바로 수감됐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