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변호사회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임원 선출의 건을 상정하고, 제94대 서울변호사회장을 선출한다.
김한규 서울변호사회장이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이미지 확대보기김 회장은 “(서울지방변호사회장 2년 동안) 보다 나은 법조를 위해, 더 나아가 우리 사회를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냈으며, 일부는 개선되기도 했지만,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다 준 적도 있었고, 상처를 준 적도 있었으며, 때로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면서 “이 모든 것은 제가 부족한 탓임을 고백한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그는 “23일에 선출되는 신임 회장님이 보다 나은 리더십으로 서울변회를 이끌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2년간 지켜봐주셨던, 때로는 성원해주셨던, 때로는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이제 조용히 일상으로 복귀하고자 한다”고 거듭 감사를 표시했다.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 정문 앞에 세워진 조영래 변호사 동상
이미지 확대보기김 회장은 “조영래 변호사 25주기 추모사업을 진행하면서 흉상을 어디에 전시할 것인지 고민하다가, 조 변호사라면 비바람이 불 때 우리 곁에 함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 변호사회관 밖에 세우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 정문 앞에 세워진 조영래 변호사 동상
이미지 확대보기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장을 역임한 민경한 변호사는 “처음 당선되었을 때는 인권공약이 하나도 없어 정말 실망했는데, 2년 동안 인권 향상을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호평의 댓글을 달았다.
이광철 변호사(민변)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서울변회를 나의 조직이라 느낀 게 처음이었습니다. ^^”라는 댓글로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하창우)가 지난 5일 수여한 ‘제5회 변호사공익대상’ 수상자인 위은진 변호사(법무법인 민)는 “그 동안 애 많이 쓰셨습니다. 회장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응원했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