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잠실새내역 화재/사진=채널A 방송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세 정거장 전에 이미 불꽃과 폭발음을 감지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서울메트로는 기관사가 처음부터 화재 발생 사실을 파악하고 대처했다고 밝혔다.
한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기관사가 잠실(새내역)역 들어오면서 불꽃이 많이 일어나서 다 인지를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승객들의 증언은 달랐다.
한 탑승승객은 "강변역에 와서 아주 굉음이 나면서 불빛이 반짝 났었다. 중간 정도 오니까 또 한 번 폭발음이 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기관사는 단순 '전기 결함' 이라는 안내방송 한 차례만 하고 열차를 그대로 운행했다.
불꽃이 일고 2차례 폭발음이 들릴 때까지 기관사는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피과정에서도 미숙함이 있었다.
또 다른 탑승승객은 "처음에는 별거 아니니까 그냥 앉아계시라고 그러다가 이제 연기가 확 나니까 얼른 대피하라"고 전했다.
화재로 연기가 나는데도 전철 문이 열리지 않아 직접 문을 열고 나온 시민들도 있었다.
하지만 메트로 측은 성급한 일부 승객들의 이야기라며 문은 정상 작동했다고 해명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1, 2분 사이에 못 견디셨던 분이 일부가 임의로 문을 열고 나가셨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불안에 떨었던 시민 중 일부는 직접 소화기로 불을 끄기까지 했다.
[사진 = 채널A 방송 캡처]
임하늬 기자 jinny6677@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