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신종철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유린 국정농단도 모자라 헌재를 무력화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헌법재판소는 국민 뜻을 받들어 신속하게 심판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 측 탄핵심판 대리인단이 신청한 증인 15명 중 8명을 헌법재판소가 2월 22일까지 신문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이같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SNS(트위어, 페이스북)를 통해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2월 선고가 사실상 무산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변호사 출신 문재인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유린 국정농단도 모자라 헌재를 무력화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당당하게 심판에 응할 생각은 하지 않고, 대통령직만은 유지하려는 떳떳하지 못한 태도다.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특히 “헌정질서 문란을 하루빨리 바로잡을 책무가 헌법재판소에 있다”며 “헌법재판소는 국민 뜻을 받들어 신속하게 심판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존재 이유를 보여달라”며 “정의의 심판 뒤에는 든든한 국민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이제 국민의 힘을 다시 모을 때다. 빛이 어둠을 이기는 위대한 촛불혁명이 끝내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어 달라”며 “저는 정의를 바로 세우는 국민의 함성과 언제나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이미지 확대보기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