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출신 이재명 성남시장
이미지 확대보기이 시장이 고용노동부의 2014년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직장인은 1년 평균 14.2일의 휴가가 보장되지만 8.6일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미사용 휴가 5.6일에 전체 직장이 수 1천923명을 곱하면 1억일의 휴가가 사라지는 셈이다.
일본 직장인들 역시 연차휴가를 절반밖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어 일본 정부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02년 '휴가개혁의 콜럼버스의 달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9단계에 걸쳐 연차휴가 100% 사용 시 경제효과를 분석하고 휴가사용 촉진정책을 모색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일본 정부가 사용한 9단계 계산 방식을 적용하여 분석한 발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 연차휴가를 100% 사용 시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 20조 7,215 억원으로 추산됐다. 구체적으로 여가소비 증가로 11조 7,366억원과 신규고용창출에 따른 3조 3,203억원, 대체고용에 따른 5조 6,646억원 등이다. 총 고용창출량은 약 38만 명으로 추산되며 여가소비 증가에 따른 신규고용 창출 14만명, 연차휴가 유급휴가 완전활용에 따른 대체고용 근로자 수 증가 24만명을 합친 값이다.
분야별로는 국내관광 분야에서 가장 많은 소비 증가(4조 5,800억원) 및 생산유발(8조 8,700억원), 고용창출(11만명) 효과가 나타났다. 해외관광은 소비 증가 8,519억원, 생산유발 1조1,944억원, 고용창출 2,628명의 효과가 추산됐다. 사회․기타활동 분야는 소비 증가 3,528억원, 생산유발 6,950억, 고용창출 1만6,124명의 효과로 추산된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