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출신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미지 확대보기전 최고위원은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총리의 반대로 특검연장이 무산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넘어 큰 우려가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박영수) 특검이 짧은 수사기간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규명해야 할 의혹들이 많이 남아 있고, 검찰이 과연 특검처럼 성역 없이 수사할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사 출신 전해철 최고위원은 특히 “규명되어야 할 가장 큰 의혹 중 하나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직권남용행위”라며 “특검팀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검찰 고위간부와 통화를 했던 것을 확인했다”고 짚었다.
우병우 민정수석은 작년 8월 이후 민감한 시점에 김수남 검찰총장과 20여차례 통화,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통화,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과는 1000 차례 이상통화 등 법무부와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의 핵심 간부들과 수시로 통화한 것으로 박영수 특검을 통해 드러났다
전해철 최고위원은 “이런 모든 의혹들이 이제 검찰이 밝혀야 할 것”이라며 “검찰은 자신들의 부실한 수사로 인해 특검이 출범했고, 이는 검찰에게 모욕적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할 것”이라고 주지시켰다.
전 최고위원은 “(검찰 내) 우병우 사단이 건재하기에, 우병우에 대한 검찰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것이고, 어떤 결과를 내놔도 믿지 못하겠다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검찰은 특검으로부터 넘겨받은 사건을 수사하는데, 검찰의 명예를 걸어야 할 것이다.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 특단의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전해철 최고위원은 “(작년 검찰 소환에서 황제수사로) 팔짱낀 우병우 전 수석의 사진으로 촉발되었던 국민의 분노와 실망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또 다시 친정식구 봐주기 수사, 면죄부 수사를 진행한다면 그 어느 때 보다 강력한 검찰개혁 요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드린다”고 환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