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난 5개월 가까이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헌정유린 일당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면서 이번 기회에 낡고 병든 체제의 마감을 열망해 오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전 대표는 "이제 그런 국민의 열망이 실현될 수 있는 최초의 기틀이 형성됐다"면서 "앞으로 대통령 선거를 통해 좋은 정부가 수립되고 국민적 열망에 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이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그렇게 되도록 국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스스로 뽑은 대통령이 임기 중에 파면 당했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라며 "다시는 우리 역사에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이런 심각한 민주주의 위기 상태가 폭력에 의해서, 헌정 중단에 의해 해결되지 않고 헌법질서 내에서 탄핵절차를 통해 순조롭고 원만하게 해결 된 것을 참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 천 전 대표는 "탄핵결정에 대해 저는 그동안 탄핵을 격렬하게 반대해 왔던 의사 표시도 계속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그것이 폭력적이거나 불법적인 것이 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