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좌장 최경환 “대통령 탄핵됐어도, 인간적인 의리 못 끊어”

기사입력:2017-03-14 15:24:04
[로이슈 신종철 기자]
‘친박계 좌장’이라 불리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은 14일 “대통령이 탄핵되었다고 해서 인간적인 의리를 끊으라고 하는 것은 저에게 어떤 비난이 쏟아지더라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경환 의원은 작년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의결 당시,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특히 최경환 의원은 박근혜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장관, 경제부총리를 역임하며 이른바 ‘초이노믹스(최경환 노믹스)’ 경제정책을 이끌었으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으로부터 실패라는 혹평을 받고 있다.

사진=최경환 의원 홈페이지
사진=최경환 의원 홈페이지
최경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12일) 일요일 청와대를 떠나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거처를 옮긴 박 전 대통령을 마중하러 나갔던 저를 비롯한 몇몇 의원들을 두고서 말들이 많다”며 “‘친박 호위대를 앞세워 반격을 도모하고 있다’, ‘사저 복귀를 계기로 정치세력화에 나서려고 한다’는 등 말도 안 되는 억측들이 정치권에서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그 누구도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박 전 대통령을 마중하러 나갔던 의원들은 없다. 누구는 무슨 일을 맡는다는 식으로 구체적인 업무를 정한 일도 없다”며 “그저 안타까운 마음에서 자원봉사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그런 순수한 마음들이었다”고 해명했다.

최경환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직시절 직접 모시거나 남다른 인연을 맺은 의원들이 인간적인 도리를 다하고자 마중나간 일에 대해 이렇게 매도당하고 비난당하니 세상민심이 야박할 따름이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최 의원은 “아무리 탄핵을 당한 대통령일지라도 사저로 처음 돌아오는 날에 인사정도는 하러 가는 게 인간적 도리이지 않겠습니까? 박 전 대통령이 어려움에 처했다고 모르는 척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처신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최경환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은 결혼도 하지 않아 함께할 가족도 없다. 탄핵당한 대통령이라고 해서 삼성동 자택에서 고립무원으로 홀로 살아가도록 내버려 두라는 것은 너무나 가혹하고 혹독한 처사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최 의원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김대중, 김영삼 대통령께서도 퇴임 후에 재직시절 가까웠던 분들과 봉하마을, 동교동, 상도동 등에서 교류를 계속 이어갔다”면서 “저 또한 마찬가지다. 대통령이 탄핵되었다고 해서 인간적인 의리를 끊으라고 하는 것은 저에게 어떤 비난이 쏟아지더라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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