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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유니창업투자, 투자금 25억원 행방은?…대주주↔전 경영진 고소·고발, 농금원·중기청도 소송제기

기사입력 : 2017.03.16 19:41 (최종수정 2017.03.27 11:07)
[로이슈 최중일 기자]
유니창업투자 대주주와 전 경영진이 사라진 투자금 25억원을 놓고 법정 다툼에 들어갔다.

이번 사건은 유니창업투자의 투자금 25억원에 대해 전 경영진이 청와대·검찰·감사원 등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벤처캐피털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16일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유니창업투자는 지난 2011년12월 ‘농림수산식품 투자조합 결성 및 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해 당시 농수산식품부 산하 모태펀드 관리기관인 농업 정책 자금 관리단(현 농업정책 보험 금융원, 이하 농금원)이 80억원, 유니창투 대주주인 (주)유니지오 코리아(이하유니지오)가 60억원, 유니창투 20억원 등 총 160억원 규모의 유니수산 식품투자조합1호(이하 유니수산 조합)를 결성하기로 했다. 이후 1차로 40억원을 출자 받아 펀드를 운용하기 시작했다.

유니창투 전 경영진의 진정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하반기 유니창투 대주주이자 유니수산 식품투자조합1호의 투자자인 유니지오는 유니창투 담당임원인 A씨와 공모해 유니수산조합의 출자금 15억원을 빼냈다고 주장했다. 유니지오는 무역회사로 한국산 맥주와 식품을 ‘유통업자 주도형 상표’방식으로 주로 일본에 수출하는 회사로 유니창투 대주주다.

유니창투 담당임원인 A씨는 2013년1월 유니창투의 대표이사 등에게 보고 없이 피투자회사인 N사에 유니수산조합이 25억원을 투자하게 하고 투자당일 15억원을 유니창투 대주주인 유니지오로 송금했다.

유니창투의 피투자회사인 N사는 25억원을 투자 받은 지 3개월만에 800여만원에 불과한 건강보험료 압류가 들어 왔다. 이후 여러건의 압류가 들어왔고 투자 받은지 7개월만에 공장부지가 경매에 붙여지는 상황이 처했다.

N사의 대표이사는 유니창투 경영진에 이러한 사실을 숨긴 채 2014년1월까지 유니창투에 전환사채이자를 납부했다. 또 전환사채 이자 비용마저 유니창투 담당임원인 A씨의 친구인 B가 빌려줬다고 진정인이 주장했다.

2014년 2월, 당시 유니창투 대표이사 등 경영진은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N사의 공장 등기부등본에 수많은 압류, 가압류 뿐만 아니라 공장경매가 진행 중이며 N사의공장이 2014년2월 경락까지 된 사실을 발견했다.

유니창투 경영진은 N사의 대표를 불러 이러한 사실에 대해 추궁했다. N사 대표는 “몇몇거래처 부도로 인한 것이며 N사가 보유하고 있는 선진기술과 영업력이 있어 조속한 시일에 어떻게 해서든 재기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유니창투의 투자금이 입금된지 3개월만에 800여만원에 불과한 건강보험료까지 압류가 들어오고 공장경매까지 진행된 것에 의구심을 품다가 2014년8월 어떤 제보자로부터 결정적인 제보를 접한다.

당시 유니창투 경영진이 접한 제보는 N사가 처음부터 부도상태나 다름없던 회사로 유니창투 대주주인 유니지오에 입금된 15억원은 유니수산조합이 N사에 투자한 25억원중에서 빼돌린 것.

유니창투 전 대표이사는 "사건이 발생한후 수개월간 금융거래내역에 대해 확인한 뒤 유니창투 담당임원인 A씨와 유니창투 대주주에게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했지만 돌아온 것은 대표이사직에 대한 사퇴압박 뿐 이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유니창투 대표이사는 사퇴를 거부하며 N사 대표이사를 2015년 5월 사기죄로 서울중앙지검에 형사고소하자 유니창투 대주주는 2015년 7월 유니창투 대표이사 해임을 위한 주주총회 소집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해 유니창투 대표이사는 2015년9월 해임 처리됐다.

유니창투 대주주는 유니창투 대표이사를 2015년10월, 횡령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지만 검찰수사 결과 유니창투 대표이사는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2015년11월 유니창투 대표이사는 N사 투자관련 사건의 전말에 대해 청와대, 감사원, 중소기업청, 해양수산부등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2016년 2월 농금원은 유니창투 대주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또한, 2016년1월 창업투자회사의 관리감독기관인 중소기업청도 유니창투 대주주를 고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농금원이 고소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가 진행 됐다. 수사결과 유니수산조합이 N사에 25억원을 투자한 당일 유니창투 담당 임원 A씨는 그의 지인인 B, N사 대표이사, N사 주거래 은행 앞에 모여 25억원의 투자금이 입금된 것을 확인한 뒤 이 중 15억원은 5억원짜리 수표 3장으로 인출해 유니창투 대주주인 유니지오로 입금했고, 남은 10억원의 투자금은 아직까지 그 행방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유니창투 신임 경영진은 “25억원의 투자 집행건에 대해 유니창투 대주주는 알지도 못할 뿐더러 전혀 관여한 바 없고, 사무실에 출근조차 한적이 없다” 반박했다.

하지만 유니창투 전 직원에 따르면 “유니창투 사무실에 대주주의 전용 집무실까지 있고, 일주일에 최소 한번 정도는 회사에 출근해 회사 경영 현황에 대해 관리 점검했다”고 말했다.



최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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