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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돼지발정제 논란.. 에세이 내용 보니 [전문]

기사입력 : 2017.04.21 13:27

[로이슈 조기성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돼지발정제’ 논란에 휩싸였다.

홍 후보가 12년 전 출간한 자전에세이에 대학생 시절 ‘돼지발정제’를 이용해 성폭행을 모의했다는 내용을 적은 것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

홍 후보는 2005년 펴낸 자전적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행복한 집 펴냄)의 ‘돼지 흥분제 이야기’라는 제목에서 “월미도 야유회가 끝나고 그 여학생을 생맥주 집에 데려가 그 여학생 모르게 생맥주에 흥분제를 타고 먹이는데 성공하여 쓰러진 그 여학생을 여관까지 데리고 가기는 했는데 막상 옷을 벗기려고 하니 깨어나서 할퀴고 물어뜯어 실패했다는 것이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글 말미에 홍 후보는 “다시 돌아가면 절대 그런 일에 가담하지 않을 것이다. 장난삼아 한 일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검사가 된 후에 비로소 알았다”고 덧붙였지만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대선후보와 무역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이른바 ‘돼지 흥분제’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홍 후보는 “홍릉에서 하숙하면서 S대 학생들이 하는 이야기를 옆에서 들었다”며 “그 이야기를 책에 기술하기 위해 간접적으로 관여했던 것처럼 쓰고 마지막에 후회하는 장면을 넣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사건 관련자의 실명을 공개하지 못하는 것은 그 S대 상대생이 현재 대한민국 경제를 움직이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0년 전에 책이 나왔을 당시 해명을 했기 때문에 언론에서 문제를 삼지 않았다”며 “요즘 문제 삼는 것을 보니 유력 후보가 돼 가는 모양”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홍준표 에세이 전문

돼지 흥분제 이야기

대학 1학년 때 고대 앞 하숙집에서의 일이다.
하숙집 룸메이트는 지방 명문 고등학교를 나온 S대 상대 1학년생이었는데 이 친구는 그 지방 명문여고를 나온 같은 대학 가정과에 다니는 여학생을 지독하게 짝사랑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여학생은 이 친구에게 마음을 주지 않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10월 유신이 나기 얼마 전 그 친구는 무슨 결심이 섰는지 우리에게 물어왔다.
곧 가정과와 인천 월미도에 야유회를 가는데 이번에 꼭 그 여학생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어야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하숙집 동료들에게 흥분제를 구해 달라는 것이었다.
우리 하숙집 동료들은 궁리 끝에 흥분제를 구해 주기로 하였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다가왔고 비장한 심정으로 출정한 그는 밤늦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밤 12시가 되어서 돌아온 그는 오자마자 울고불고 난리였다.
얼굴은 할퀸 자욱으로 엉망이 되어 있었고 와이셔츠는 갈기갈기 찢겨져 있었다.
사연을 들어 보니 그 흥분제가 엉터리라는 것이었다.
월미도 야유회가 끝나고 그 여학생을 생맥주 집에 데려가 그 여학생 모르게 생맥주에 흥분제를 타고 먹이는데 성공하여 쓰러진 그 여학생을 여관까지 데리고 가기는 했는데 막상 옷을 벗기려고 하니 깨어나서 할퀴고 물어뜯어 실패했다는 것이다.
만약 그 훙분제가 진짜였다면 실패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친구의 주장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럴 리가 없다. 그것은 시골에서 돼지 교배를 시킬 때 먹이는 흥분제인데 사람에게도 듣는다고 하더라. 돼지를 교배시킬 때 쓰긴 하지만 사람도 흥분한다고 들었는데 안 듣던가?
그런데 우리는 훙분제를 구해온 하숙집 동료로부터 그 흥분제는 돼지 수컷에만 해당되는 것이지 암퇘지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말을 나중에 듣게 됐다. (중략)

조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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