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코리아 패싱'이라는 엉터리 영어와 등차수열인 아닌 단순산수로 문재인을 공격한 유승민, 황당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5일 유 후보는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문 후보에게 "'코리아 패싱'이 무엇인지 아시냐"고 물었고 이에 문 후보는 “무슨 말인지 모른다”고 답했다. 이에대해 일각에서는 문 후보에게 안보에 대해 전문지식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코리아 패싱'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이슈에서 당사자인 한국이 빠진 채 논의되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주로 한국에서만 사용됐으며 한국 매체를 제외하고 실제로 국제 외교 상황에서 이 용어를 사용하는 매체나 기관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이른바 '콩글리시'가 아니냐는 지적도 등장했다.
또 이날 TV토론에서 유 후보는 문 후보의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공약에 대해서 "1년에 4조2천억원이 든다고 한다"며 "4조2천억원을 81만 개로 나누면 1년에 500만원, 월 40만원 수준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교수는 "엉터리 산수에 기초한 유승민의 비판 때문에 ‘등차수열’을 다시 해보게 된다"면서 유 후보의 비판을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책은 5년 동안 매년 20%씩 일자리 늘려 최종 100% 달성하는데 총 X원 드는데, 유승민의 비판은 ‘X÷최종 100%에 해당하는 일자리 수=월 40만원’ 이다"라면서 "1년차에는 20%에 해당하는 예산이 들고, 2년차에 40%, 3년차에 60%, 4년차에 80%, 5년차에야 100%에 해당하는 예산이 든다. 따라서 유승민의 계산은 틀렸다"고 설명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