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이슬기 기자] 국민의당이 지난 대선 기간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에 대해 제기했던 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 관련 제보가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이 지난 5월 5일 문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입사와 관련해 제보된 미국 파슨스스쿨 동료 카카오톡 캡처 화면 및 녹음 파일이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당시 관련 자료를 제공한 당원이 직접 조작해 작성한 거짓 자료였다고 어제 고백했다”면서 “당 차원에서 추가 검토한 결과 허위로 작성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의 아니게 국민 여러분께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 혼란 드려서, 공당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정말로 이 부분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들 준용 씨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비대위원장은 “국민의당은 검찰이 이 사건을 한점 의혹없이 철저히 수사해 주기를 촉구함과 동시에 진상규명팀을 구성해 자체진상을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이 사건 관련자들을 당헌·당규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슬기 기자 law4@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