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대변인은 “대선을 불과 4일 남겨둔 상황에서 허위 조작 사실로 국민들의 여론을 완전히 호도한 것”이라며 “공당의 대선 캠프는 내부적으로 검증팀이 존재하는데 팩트 체크도 없이 당원이 제공한 자료를 집중적으로 활용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미지 확대보기또한 백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이 사건이 ‘당원이 독단적으로 한 것’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이유미 당원은 ‘지시에 의해 조작했으며, 당이 보호해주지 않는다’라고 억울함을 피력했다”며 “이유미 당원은 평범한 당원이 아니다. 안철수 전 후보와 사제지간이며, 2012년 대선 때도 안철수 전 후보의 캠프에서 일을 했고 이번 조작 사건과 관계가 있는 인물로 의심되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 역시 안철수 전 후보가 1호로 영입한 인물이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 모두 안 전 후보와 매우 가까운 인물일 뿐만 아니라, 정치적 경험이 많지 않은 30대로서, 독단적인 판단으로 이런 엄청나고 악질적인 범행을 저지른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라며 “당시 야당이 문준용 씨 관련 의혹에 집중한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이런 엄청난 제보는 발표 전 당연히 선거대책위원회 최고위층이나 당 지도부에 보고가 되는 것이 지극히 상식적인 절차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슬기 기자 law4@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