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 정우택, 아동학대범죄 대상 확대 추진...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

기사입력:2017-07-10 16:55:01
[로이슈 김주현 기자]
아동학대범죄의 주체를 모든 성인으로 확대해 '아동학대처벌법'의 적용을 받게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은 10일 아동학대의 주체를 특정인으로 한정하지 않고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으로 확대하는 ‘아동학대처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아동학대의 주체를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으로 규정하고 있어 누구든지 아동학대를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아동학대범죄의 주체는 ‘아동의 보호자’로 한정하고 있어 보호자가 아닌 일반 성인이 아동에게 아동학대범죄를 범한 경우 현행법이 아닌 ‘형법’ 적용을 받게 된다.

정 의원은 "아동학대범죄에 있어서 일반 성인의 행위와 보호자의 행위를 차별할 이유가 없다"면서 "일반 성인의 아동학대 행위에 대해서도 보호조치 등의 추가적 법적 제재가 필요할 상황이어서 이는 ‘형법’이 아닌 ‘아동학대처벌법’의 적용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아동학대범죄’를 일으키는 성인들에게 효과적인 법적제재를 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아동학대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정 의원은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번 법률 개정으로 국민들에게 아동학대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켜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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