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최근에는 역세권과 함께 향후 교통개발이 예고된 입지를 갖춘 오피스텔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러한 조건을 모두 충족한 단지는 뛰어난 광역교통망으로 해당 지역의 수요층을 넘어 타 도시의 수요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여기에 6.19 부동산대책 등으로 주택시장에 피로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운 수익형부동산 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점도 기대되는 요인 중 하나다.
실제 교통수혜가 예고된 역세권 오피스텔의 가격 상승폭은 가파르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신분당선 미금역 연장사업의 최대수혜지로 꼽히는 성남 분당구 금곡동의 ‘현대아라온’의 전용 30㎡의 일반 매매가는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3.3㎡당 약 1,700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전년대비 약 8%가 오른 수치다. 해당 단지는 현재 분당선 미금역을 도보 2~3분 내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분당선 미금역 개통 시 ‘더블역세권’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미래가치가 점쳐진다.
이와 함께 오는 2018년 김포도시철도 개통으로 높은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포시 사우동의 ‘김포아트프라자’ 전용 39㎡ 일반 매매가 역시 같은 기간 약 8.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교통 프리미엄’ 품은 오피스텔 신규 물량은?
힘찬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야당동에서 ‘운정 야당역 헤리움’을 분양 중이다. 경의선 야당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입지를 갖춰 편리한 지하철 이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GTX가 오는 2023년 개통 예정되어 있고, 향후 지하철 3호선 연장선의 수혜도 기대된다. 이렇게 되면 강남 등 서울 주요 도시로의 이동이 20분대로 단축돼 서울생활권도 누릴 수 있다.
한국자산신탁은 상가·오피스텔·오피스 복합단지 ‘동탄 센트럴타워’를 7월 중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동탄역 광역 환승 센터와 5분내 인접해 있어 역세권을 갖췄다. 단지가 위치한 동탄은 경부고속도로 동탄신도시 구간 지하화 사업이 2020년 완공될 예정이며 경부고속도로, 용서고속도로가 가깝고 신수원선(동탄-수원-인덕원) 예정 및 동탄 트램 계획과 같은 교통 관련 호재도 끊이지 않고 있다.
두산종합건설은 인천 서구 가정동에서 ‘디오스텔 루원시티’를 분양 중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이 가깝게 위치해 빠르고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하다. 향후 지하철 7호선 구간연장이 완료되면 보다 더 훌륭한 광역교통망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20년에는 지하철 7호선 부평구청역에서 루원시티 인근에 소재하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석남역을 연결하는 연장공사가 개통 예정돼 더욱 높은 미래가치가 전망된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