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 의원은 논평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엎드려 사과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당원들은 누구 할 것 없이 입은 있어도 할 말이 없는 송구함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한 시간을 보내왔다"면서도 "오늘 당시 당 대표와 후보의 연관성이 없다는 검찰 결과가 나오기 전에도, 양심에 따라 당 안팎으로 공당의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살 길은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 뿐"이라며 "책임있는 공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정당 쇄신에 나서고, 끊임없는 정치개혁으로 국민 속에 뿌리내리는 정당으로 그 책임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제보조작과 같은 불미스러운 사태의 원인에 대해 "당의 시스템이 채 정비되지 못했다"고 이유를 꼽았다.
그는 "정당 시스템 불비로 제보조작 사건을 사전에 걸러내지 못했다"면서 "향후 당원 주권론에 충실한 강력한 공당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8일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구속 기소한 것에 이어 31일 당시 공명선거추진부단장인 김성호 전 의원과 김인원 변호사를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이날 수사결과 발표에서 안철수·박지원 전 대표와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인 이용주 의원 등 당 지도부에 대해 무혐의로 수사를 사실상 종결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