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는 SNS를 무작위로 검색해 알게된 B(18·여)씨에게 스폰서가 돼 주겠다고 접근했다. 두 사람은 실제로 두 차례 만났고 A씨는 B씨에게 알몸 동영상을 보내달라고 요구해 이를 받았다.
스폰서가 돼 주겠다는 말과는 달리 A씨는 B씨에게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200만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B씨가 경찰에 신고해 유포는 미수에 그쳤다.
지난달 22일 B씨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같은 달 28일 서울 대청역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4일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의 휴대폰에 저장된 메시지를 감안할 때 또 다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