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이가인 기자] 한 사람이 같은 번호로 로또 5장을 구입해 총 55억원(1장당 약 11억)에 당첨되는 기적 같은 일이 또 일어났다. 765회 경북 경주시 CU 편의점에 이어 이번엔 767회 대전 서구 GS25 편의점이다,

로또 당첨 과정은 비공개로 이뤄지기 때문에 당첨자가 공개하지 않으면 자세한 내용을 알기 어렵다. 다만 구입한 판매점 정보와 수동 구입자임을 고려했을 때 경주에 이어 대전에서도 한 사람이 수동으로 5장을 구입한 것으로 추측된다.

765회차의 1등 당첨번호는 ‘1,3,8,12,42,43’ 이었다. 이 번호로 5장을 구입한 당첨자가 경주시 노서동 CU 편의점에서 나와 ‘1등 5장 대박 사건’이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767회차 추첨에서는 ‘5,15,20,31,34,42’ 로 대전 서구 괴정동 GS 편의점에서 나왔다.



두 회차의 로또 당첨금이 11억원이며 수동으로 5장을 구입해 총 55억원에 당첨된 것까지 일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로또 커뮤니티 로또리치를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들이 쏟아졌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며 “로또 당첨번호가 정해져 있는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로또 정보업체 관계자들은 ‘로또는 분석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업체 관계자는 “매주 번호를 분석해 당첨될 만한 번호들을 여러 장 구입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며 “이번 1등 5장 당첨자 역시 분석 번호로 구입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765회 1등 당첨자인 신재욱(가명,30대)씨도 “로또는 패턴이 있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 신 씨는 수동으로 로또 1등에 당첨된 이유로 분석 번호를 꼽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신 씨는 업체에서 분석 번호를 받아 매주 20조합(2만원)씩 20개월간 구입한 끝에 11억원에 당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가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