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함스피알)
이미지 확대보기실제 대기업 공장과 인접한 직주근접 아파트들은 인근 시세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창원산업단지 LG전자 공장과 인접한 신월동의 리딩 단지인 ‘신월주공’(1987년 10월 입주)의 현재(7월 17일 기준) 시세는 3.3㎡당 1597만원으로, 창원산업단지와 다소 떨어진 팔용동의 리딩단지 ‘팔용벽산블루밍’(1999년 6월 입주)의 시세(3.3㎡당 997만원)와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인다.
수도권에서도 유사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가 들어선 삼성디지털시티와 인접한 매탄동의 리딩 단지인 ‘매탄주공4단지’(1985년 10월 입주)의 현재 시세(3.3㎡당 1898만원)와 직선거리로 4km 이상 떨어진 매교동의 리딩 단지 ‘연향예스빌’(2004년 2월 입주)의 시세(3.3㎡당 739만원)와 2배 넘는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과 가까운 직주근접 아파트들은 청약시장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경기 평택시 고덕신도시에서 분양된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는 773가구 모집에 6만5003명이 몰려 올해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인 84.09대 1을 기록했다. 고덕신도시는 고덕삼성반도체공장과 인접해 있다.
지방에서도 유사한 사례를 발견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분양한 ‘창원 중동 유니시티 2단지’는 LG전자, 현대모비스, 두산중공업 등 다수의 대기업들이 인근에 입주해 있는 경남 창원 의창구 중동에서 공급됐다. 이 단지는 청약 접수결과 총 771가구 모집에 9만8334명이 접수를 진행해 평균 127.54대 1로 청약을 마감해 그 인기를 과시했다.
LG 디스플레이 OLED 공장이 신설되는 경기 파주시에서는 남광토건이 ‘파주 원더풀파크 남광하우스토리’를 공급한다. 지하2층~지상26층, 8개 동, 전용면적 59㎡~148㎡, 총 103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최상층 6가구에는 펜트하우스가 적용된다. LG 디스플레이 OLED 공장신설로 인한 외부 인구 유입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며, 약 49만5천㎡의부지에 1,4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파주 통일로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위한 제조, 물류 및 비즈니스센터, R&D센터 등 복합물류단지도 조성예정에 있다.
현대, 한화, SK 등 대기업들이 자리한 대산산업단지 인근 서산 테크노밸리에서는 대우산업개발이 '이안 더 서산'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5개 동, 총 250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전용면적 별로는 전용면적 84㎡타입 A형 118가구, B형 119가구, 전용 117㎡타입 13가구로 구성됐으며 서산 테크노밸리는 서해안고속도로 서산 IC,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제2서해안고속도로(시흥~홍성 간 신설예정) 등의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 및 인접도시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효성탄소섬유공장 인근 전주 효천지구에서는 우미건설이 오는 8월 전주 효천지구 A2블록에서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2차는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84㎡ 1128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근린공원, 상업용지, 초교부지(설립미정)가 예정돼 있어 지구 내 우수입지로 평가 받고 있다. 기존 도심에 갖춰진 홈플러스, CGV 멀티플렉스, 농수산물 유통시장, 완산수영장 등 각종 편의시설 또한 가깝게 누릴 수 있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