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캐딜락 고객들, 서비스센터의 실수로 사고위험 ‘노출’

정비 후 부품 제대로 체결하지 않은 채 출고…길에서 멈추기 ‘일쑤’ 기사입력:2017-08-18 14:56:32
[로이슈 최영록 기자]
한국지엠의 럭셔리 브랜드인 캐딜락을 구매한 고객들이 서비스센터의 실수로 사고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엔진, 미션, 디퍼런셜 등의 누유 문제로 정비를 받기 위해 서비스센터에 들어갔다가 일부 부품이 제대로 체결되지 않은 채 출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던 운행하다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지 고객들의 걱정은 날로 커지고 있다.

2017년식 ATS를 구매한 전남 여수의 A씨는 한 달 전 여수 서비스센터에서 디퍼런셜 누유에 따른 보증수리를 받았다.

이후 지난 17일 A씨는 퇴근하던 길에 도로 한복판에서 차가 멈추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신호대기를 하다가 출발하려는데 뭔가 갈리는 소리만 들릴 뿐 차가 움직이지 않는 것이었다. 시동을 껐다가 다시 켜도 같은 증상이 반복되자 결국 A씨는 왕복 8차선 도로에서 견인차를 불러야 했다.

견인차를 기다리던 A씨는 바닥에 볼트 6개가 떨어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알고 보니 후륜 디퍼런셜 드라이브 샤프트에서 볼트가 모두 빠진 것이었다. 만약 고속주행 중이었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던 상황이다.

체결돼 있어야 할 디퍼런셜 볼트가 모두 바닥에 덜어져 있다.(출처=네이버 카페 캐딜락 멤버스 클럽)
체결돼 있어야 할 디퍼런셜 볼트가 모두 바닥에 덜어져 있다.(출처=네이버 카페 캐딜락 멤버스 클럽)

2015년식 ATS를 구매한 서울 용산의 B씨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다. B씨는 서초 서비스센터에서 엔진과 디퍼런셜 누유로 인해 입고했고 약 일주일 만에 차량을 인도받았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운행 중에 갑자기 계기판에 엔진체크등이 뜨더니 차가 좌우로 심하게 떨리며 정차를 했다하면 시동이 꺼지기 일쑤였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출근길이어서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인근 카센터로 이동한 B씨는 정비사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전해 들었다. 체결돼 있어야 할 산소센서가 빠져있다는 것이었다. 산소센서를 체결하고 시동을 걸자 B씨의 차량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예전 컨디션을 되찾았다.

그동안 캐딜락 차량을 구입한 고객들 사이에서는 엔진, 미션, 디퍼련셜 등의 누유가 고질병으로 지적돼 왔다. 실제로 대다수 고객들은 누유 문제로 서비스센터에서 정비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서비스센터의 부주의로 인해 정비를 받은 고객들이 또다른 문제점을 떠안고 주행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혹’ 떼러갔다가 되레 ‘혹’을 붙이고 나오는 셈이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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